기사입력 2009.12.01 16:52 / 기사수정 2009.12.01 16:52
홍명보 호에 새로 이름을 올린 홍철(19, 단국대/성남일화 입단예정)의 각오는 남다르다. U-20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 중 이번 올림픽 대표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6명.
그 중 한 명인 홍철에게 대표팀 입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U-20 대표팀에 첫 소집 되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평가전에도 출전했지만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첫 대표팀이라 너무 긴장해 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많다는 사실 또한 새삼 느꼈다" 고 당시를 회상하던 홍철은 "꾸준히 실력을 보여주다 보면 또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분발은 소속팀인 단국대를 추계대회 준우승과 U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그토록 원하던 올림픽 대표팀 승선의 기회를 줬다.
항상 "올림픽 대표만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홍철인지라 이번 대표팀 선발은 그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쁨.
왼발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가진 홍철은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자신이 가진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준다는 심산이다.
"아직도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많지만 그동안 해온 만큼 차분히 보여준다면 끝까지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엔 중도 탈락하는 아픔 없이 주축으로 자리 잡고 싶다"는 홍철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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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철(C) 김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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