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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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정준영, 오늘(14일) 경찰 출석…성접대·몰카·경찰 유착 조사 [엑's 투데이]

기사입력 2019.03.14 06:50 / 기사수정 2019.03.13 17:5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성접대 알선, 성관계 동영상(몰카) 촬영 및 유포, 경찰 유착 의혹 등에 휘말린 승리와 정준영이 동시에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승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은 14일 경찰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이날 정준영은 오전, 승리는 오후에 출석한다. '승리 카톡방'에 포함돼 있던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함께 출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7일 한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던 승리는 이번엔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된다. 마약류 조사에서는 최종 모발검사로도 문제가 없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카카오톡 내용을 통해 폭로된 성접대 의혹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터라 이에 대한 조사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승리가 오는 2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후에도 수사는 계속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입대를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 국방부와 협의해서 경찰이 계속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이날 첫 조사에 임한다.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기 때문에 경찰 조사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 

절친이었던 승리와 정준영은 같은 날 조사를 받고 또 비슷한 시기에 연예계를 은퇴하는 불명예를 맞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와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도 해지됐다. 

또 이날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한 내용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승리, 정준영이 아닌 이들의 또 다른 절친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연루돼 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3월 음주운전을 했다가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다. 그러나 이 내용은 약 3년간 보도되지 않았다. 최종훈이 경찰관에게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최종훈은 이 내용은 승리, 정준영이 포함된 카톡 단체방에 올렸고,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뉘앙스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약 3년전 음주운전을 저지르고 경찰 고위직도 자신들의 편의를 봐준다는 식의 이야기를 카톡방에서 나눈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과의 유착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또 "수사팀 수사뿐 아니라 감사관실 내부비리수사대 등 감찰 역량을 총 동원해서 철저히 수사, 감찰해 나가고 이 과정에서 비위나 범죄가 발견될 경우 철저히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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