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故장자연 사건의 진상 규명을 해 발족된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오는 31일 종료되는 가운데, 목격자 윤지오가 국민의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윤지오는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했다. 이날 윤지오는 취재진 앞에서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이 일을 계속 이어나가야하는데,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걸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연예계에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장자연) 언니의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러가지 사건들로 인해 묵인되는 걸 보면서 안타깝다.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대중이 관심을 가져주길 주장했다.
윤지오는 이날 조사에서 자신이 봤던 특이한 일므의 국회의원과 같은 성씨를 가진 언론사 기자 3명에 대해 추가로 진술했다.
또한 그간 신변보호가 되지 않아 두렵다고 밝혔던 그는 여성가족부의 숙소지원을 언급하며 "혼자가 아니라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지오는 13일 자신의 SNS에 "언니의 사건이 오를때마다 비이상적으로 자극적인 보도가 세상밖으로 쏟아져나오는 걸 보면서도 용기를 낼 수 밖에 없었다"며 "나 한사람으로 인해 사회가 일순간 바뀌어지긴 어렵겠지만 민들레 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면하는 연예인 종사자를 보면서 그들이 무섭고 두렵고 함부로 나설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지만, 마음이 하루에 수도없이 무너져 내린다"면서 "신변보호는 아직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내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에 촬영을 24시간 하여 자료를 넘겨드리고 촬영해주시는 팀과 늘 동행중이다"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
장자연은 2009년 3월 7일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자연의 유서에는 연예 기획사, 대기업 금융업 종사자, 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에게 100여차례 이상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하지만 당시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으로 넘겨지고, 의혹을 받았던 유력인사 10여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의혹의 여지를 남겼다. 이에 지난해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에 착수했다.
과거사위는 장자연 사건을 포함해 15건을 조사했다. 지난해 2월 활동을 시작해 조사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 하례 3차례 종료시점을 연장했다. 조사단은 충실한 조사를 위해 조사 기한 연장을 한차례 더 연장했지만, 이번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과거사위의 활동은 오는 31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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