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30 10:10 / 기사수정 2009.11.30 10:10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판크라스 코리아의 서울 오피셜 짐인 '팀 마루' 도장에서 약 20 개월만에 개최된 하이브리드 챌린지에서 5개 팀의 국내 격투 팀이 참가, 10명의 아마추어 파이터가 참전해 아마추어답지 않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밴텀급(58-61.2kg미만) 첫 번째 경기에 나선 KTT 소속의 주경중과 무소속의 윤성중은 그라운드에서 불리한 포지션에서 상대방에게 유리한 포지션을 빼앗는 재미있는 그래플링 공방전을 벌였으나 한판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면 판정이 없는 판크라스 아마추어 룰에 의해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이어 WH짐 의정부의 김원기를 페더급(61.2-65.8kg 미만)에서 상대하게 된 팀 포스 소속의 김수철은 도합 6전의 아마추어 전적을 가진 경험 많은 김원기의 압박에 밀리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하위 포지셔닝에서 암바로 역전승을 거두고 탈진하는 근성을 선보이며 선전했다.
▲ 프로 파이터 못지 않은 실력으로 박수 갈채를 받은 '팀 마루' 도장의 윤희운
세 번째 경기로는 라이트급(65.8-70.3kg)에 출전한 판크라스 오피셜 짐 '팀 마루'의 윤희운은 명문 KTT의 조한범을 맞아 최근 종합격투기에서 보기 힘든 서브미션 기술인 '텔레 폰 암바'로 한판승을 거두고 종합 데뷔 전에서 첫승을 거머줬고, 이날 베스트 테크닉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윤희운은 "내년 1월 격투 선진국인 일본에 격투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선진국 격투 문화를 습득하고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 수준 높은 경기와 파워풀한 모습을 절실히 보여준 명경기, 김동환이 김석모에게 WWE에서 볼법한 프로레슬링 기술 '파워 밤'을 선사하려는 장면
위승배가 이끄는 팀 파시 소속의 김동환은 빰 클린치와 니 킥 등 위력적인 스탠딩을 장기로 하는 팀 포스의 김석모가 타격에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카운터 펀치로 김석모의 눈 부위의 컷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닥터 스톱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의 마지막 경기였던 라이트 헤비급(83.9-93kg 미만) 일전에서는 팀 파시의 김희승이 팀 포스의 김종대를 중량급다운 묵직한 힘겨루기와 펀치 끝에 테이크 다운 후 암바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주어진 총 3개의 상인 베스트 테크닉과 스피릿, 바웃은 테크닉의 윤희운을 제외하고 팀 포스 소속으로 암바로 역전 후 탈진한 김수철과 부상 탓으로 경기를 포기해야 했으나 뛰어난 타격으로 상대를 압도한 김석모가 베스트 스피릿과 베스트 바웃을 독식하며 명문의 격투 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 판크라스 코리아 이동기 대표
경기 종료 후 이동기 판크라스 코리아 이동기 대표는 "국내 아마추어 파이터의 기량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통해 눈여겨본 파이터가 있다. 내년 몇 차례의 대회를 걸쳐 판크라스 코리아만의 파이터들을 추가로 발굴하여 일본과 국내-외는 물론이며, 프로무대에 조속히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 판크라스 게이트 in 코리아 '하이브리드 챌린지7' 경기결과
1경기: 윤성중(프리) = 주경중(청/KTT) 무승부
2경기: 김수철(팀 포스) > 김원기(홍/HH짐) 1R 4:18
3경기: 윤희운(팀 마루) > 조한범(KTT) 텔레 폰 암바 1R 1:51
4경기: 김석모(팀 포스) < 김동환(팀 파시) 닥터 스톱에 의한 TKO 2R 2:18
5경기: 김종대(팀 포스) < 김희승(팀 파시) 암바 1R 4:29
[사진= 하이브리드 챌린지에 참가한 아마 파이터 (C)엑스포츠뉴스 변광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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