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3:43
연예

'아이템' 16년 전 화재참사 전말...父 향한 김강우 증오 때문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13 06:40 / 기사수정 2019.03.13 01:0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강우의 아버지를 향한 분노가 화재참사를 불러일으킨 것이었다.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 19, 20회에서는 조세황(김강우 분)이 16년 전 드림월드 화재사건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세황은 드림월드 화재사건을 은폐한 자들을 처단하고 있는 구동영(박원상)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구동영은 당시 조세황을 도운 자들을 모두 죽인 상황. 조세황과 그의 아버지만 남아 있었다.

조세황은 병상에 누운 아버지를 보며 자신이 사진첩을 이용해 아버지를 가둔 것을 회상했다. 앞서 조세황은 "드림화재 사고 현장에서 나온 거다"라고 사진첩을 보여주고는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했던 아버지를 사진첩 속에 가둬버린 것이었다.

조세황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며 자라온 탓에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드림월드 화재참사도 아버지에 대한 조세황의 분노와 증오로 인해 벌어진 일이었다. 조세황은 자신을 인정해주기는커녕 무시만 하는 아버지에게 화가 났다. 자신은 이렇게 불행한데 웃고 떠드는 사람들을 보니 피가 거꾸로 솟았다.



결국 조세황은 "가질 순 없어도 무너뜨릴 수는 있다"면서 담뱃불을 드림월드 건물 안에 떨어뜨렸다. 불이 나자 드림월드 청소원 김태구가 사람들에게 화재사실을 알리려고 다급하게 올랐다. 조세황이 김태구를 막아섰다.

조세황은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는 것을 즐기고 싶었다. 김태구는 자신을 막는 조세황에게 큰소리를 냈다. 조세황은 김태구에게 "드림월드 청소부에 불과한 당신 말을 믿어줄까. 내 말을 믿어줄까"라고 압박을 했다. 그렇게 김태구가 범인 누명을 쓰게 된 것이었다.

조세황은 16년 전 일을 떠올리면서 스스로에게 "너 또 불장난하고 싶지 않으냐"고 물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