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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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김혜자, 알츠하이머병이었다 '충격 엔딩' [종합]

기사입력 2019.03.12 22:29 / 기사수정 2019.03.12 22:51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혜자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다.

12일 방송된 JTBC '눈이 부시게'에서 이준하(남주혁 분)는 김희원(김희원)에게 납치돼 폭행당했다. 김희원은 "나 진짜 신고하려고 했냐"고 했고, 이준하는 "그만해"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사람 새끼가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러냐. 내가 너한테 다 챙겨줬잖나. 기억 안 나냐.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도 반 상주 노릇 했고, 아버지 유치장 들어갔을 때도 백방으로 뛰어다녔잖나. 네가 어떻게 나한테"라고 말했다.

이준하는 그런 김희원에게 "선을 넘었다. 제발 그만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희원은 되려 화를 내며 "맨날 적자다. 나 여기 운영하려고 사채빚까지 끌어 썼다. 이거 어떻게 다 갚냐. 네가 갚아주냐. 나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될 것 아니냐. 자식들도 나 몰라라 하는 노인네들 돌봐주고 보험 들어주고 돌아가시면 보험금 받아서 보답 좀 받겠다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뭐 사람 죽여서"라고 말하며 멈칫했다.

김혜자(김혜자 분)는 러시아로 여행을 떠날 이준하에 대해 생각했다. 김혜자는 이준하의 여행 가방을 걱정했다. 그러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 계획을 세웠고, 이에 앞서 이준하의 집을 찾아가 보기도 했다. 김혜자는 이준하의 집이 어질러져 있는 것과 그의 짐가방이 그대로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의문을 품고 걱정했다. 밤을 꼬박 지새우며 이준하를 기다렸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김혜자는 곧바로 홍보관으로 향했다. 홍보관에서는 야유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 할머니는 "오늘 밤새 놀고 내일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혜자는 "이준하 팀장을 봤냐"고 물어봤지만, 다들 보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그때 휠체어 할아버지(전무송)가 김혜자를 붙잡았다. 휠체어 할아버지는 "이...준..."이라고 말하며 이준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지만 직원의 방해로 더 자세한 말은 듣지 못했다.



김혜자는 홍보관의 지하로 향하는 계단에 떨어져 있는 구슬들을 발견했다. 김혜자는 그것이 남주혁의 것임을 확신했다. 김희원은 그런 김혜자에게 "야유회 가자"며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우현(우현)의 도움으로 벗어난 김혜자는 "혹시 여기서 들라는 보험 들었냐"고 물었다. 우현은 아니라고 했다. 김혜자는 이에 의심을 품고 홍보관의 보험을 들지 않은 사람들을 모았다.

김혜자는 김희원의 계획을 눈치챘다. 김희원은 보험을 든 노인들을 데리고 가다가 사고를 낼 생각이었다. 김희원은 자신 또한 버스에 탈 예정이었고, 자신들의 안전벨트만 제대로 해놓을 예정이었다. 이를 눈치챈 김혜자는 보험을 들지 않은 노벤저스를 모은 뒤 계획을 짰다.

홍보관의 야유회 당일, 우현은 노인들에게 "보험금 타려고 수 쓰는 거다. 보험 안 든 사람은 안 부른 거다"라며 "부른 사람은 10원 한 장 안 쓴 사람들이잖나. 세상에 거저먹는 돈 없다"고 설득했다. 그 사이 김혜자는 다른 노인들과 함께 지하로 향하는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현은 노인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했고, 김혜자는 이준하를 찾기 위해 움직였다. 김혜자가 도착한 곳에는 휠체어 할아버지가 있었다. 김혜자는 휠체어 할아버지를 데리고 이준하를 찾기 위해 또 한 번 움직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쓰러져 있는 이준하를 발견했다. 



김혜자는 모두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다. 달리는 버스 안, 이준하는 자신을 구해주러 왔던 김혜자에게서 스물다섯 살의 김혜자를 엿본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했다. 김혜자는 바다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석양 때문에 하늘도 바다도 다 황금빛이다. 바다가 꼭 미소 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바닷가에서 휠체어 할아버지의 담요를 챙겨줬다. 휠체어 할아버지는 김혜자가 보는 앞에서 시간을 돌리는 시계를 떨어트렸다. 시계의 뒷면에는 HJ♥JH라고 써있었다. 김혜자는 혼란스러운 기억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봤지만 자신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누군가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빠(안내상)가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며 달려왔다. 그리고 돌아본 곳에는 남편을 잃은 젊은 김혜자(한지민)가 서있었다.

김혜자는 눈을 떴다. 그리고 "긴 꿈을 꾼 것 같다. 그런데 모르겠다. 젊은 내가 늙은 꿈을 꾸는 건지, 늙은 내가 젊은 꿈을 꾸는 건지"라고 말했다. 병원으로 찾아온 사람도 있었다. 이준하의 얼굴을 하고 있는 그는 "김상현"이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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