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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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 보인 2번타자 박병호, 여전했던 파괴력

기사입력 2019.03.12 15:5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2번타자' 박병호가 여전한 파괴력으로 첫 선을 보였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에릭 요키시가 4⅔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박병호의 홈런과 김하성의 적시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키움은 부동의 4번이었던 박병호를 2번 혹은 3번으로 옮기는 실험을 시작했다. 타석 소화를 늘리며 본래 장점이던 장타에 출루율까지 높인다는 계산이다. 1회부터 타석에 들어서는 박병호로 인해 상대 투수가 받는 위압감도 무시할 수 없다.

장정석 감독은 "캠프 전부터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왔고 박병호와도 면담을 거쳤다"며 "경기를 치르며 2번, 3번 타순을 시험할 생각이다. 타점은 적어질 수 있지만, 출루율이 높아지고 홈런도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2번에 배치된 박병호는 여전한 타격을 뽐냈다. 1회 첫 타석에서 LG 타일러 윌슨의 144km/h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솔로포로 타격감을 증명한 그는 4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했다. 5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후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아직 판단은 섣부르지만 효과는 분명했다. 리드오프 이정후가 출루에 성공한다면 확실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줬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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