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2번타자로 출격한 박병호가 1회 결승 홈런을 때려냈고, 김하성이 승기를 잡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9번 김혜성 역시 멀티히트로 출루에 힘썼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4회 2사까지 8피안타 3사사구를 허용했으나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1실점했다. 반면 LG 윌슨은 박병호에게 맞은 홈런 포함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박병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슨의 2구 144km/h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잠시 숨을 고른 키움은 4회 박병호, 샌즈의 연속 안타 후 김하성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점 리드를 잡았다.
LG는 초반부터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으나 해결사가 없었다. 2회 조셉, 박용택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오지환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3회 역시 유강남, 양종민이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 채은성의 적시타로 어렵사리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키움이 7회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최성훈을 상대로 송성문, 김혜성이 안타를 쳤다. 김혜성이 두번의 폭투로 진루에 이어 홈까지 밟으며 4-1로 앞서갔다.
9회 키움 마운드에는 한현희가 올랐다. 첫 타자 정상호와 대타로 나선 김민성을 차례로 삼진 처리했다. 대타 서상우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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