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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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숙', 익숙한 차승원X유해진→'뉴페이스' 배정남의 등장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3.12 16:40 / 기사수정 2019.03.12 16:1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차승원-유해진의 조합에 배정남이 더해졌다.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 '스페인 하숙'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식사를 대접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합류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미 '삼시세끼'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차승원과 유해진은 '스페인 하숙'에 다시 합류하며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승원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뛰어난 요리실력을 바탕으로 '스페인 하숙'을 주도한다. 여기에 유해진은 알베르게의 유지와 보수 등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한다. 여기에 배정남은 두 사람의 서브역할을 모두 소화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그는 '기타 등등'으로 활약을 예고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나영석 PD는 '스페인 하숙'의 기획의도에 대해 "원래는 '삼시세끼' 하려고 기획을 했다가, 차승원 씨와 유해진 씨와 이야기하다가 '언제나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해서 특별한 걸 해보자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삼시세끼를 외국에서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점점 이야기가 커져서 이렇게 꾸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나영석 PD와 함께 꾸준히 호흡을 맞춘 김대주 작가는 "'차승원, 유해진이 함께하면 이렇구나'를 느꼈다. '스페인 하숙'은 아는 맛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나영석PD를 포함한 제작진은 새롭게 '나PD 사단'에 합류한 배정남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나영석 PD는 새롭게 합류하는 배정남에 대해 "원래는 차승원, 유해진 씨는 손호준 씨와 호흡을 맞췄다. 그런데 호준이는 제주도에서 커피숍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케미였다.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아는 사람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배정남 씨가 차승원 씨에게는 모델 겸 연기자 후배이기도 했고, 유해진 씨도 서로 개인적인 친분 관계가 있더라. 그래서 같이 가면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캐스팅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정남 씨는 본능에 충실한 친구다. 저희가 따뜻한 하루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인데 자기 걸 더 챙기는 사람인 걸 처음 알았다. 다섯 명이 오는 날이면 10인 분을 해놓는데, 손님이 많이 오면 좀 더하고 남은 건 저희가 먹는다. 그런데 밥이 이미 소진되면 저희끼리 '뿌듯했다. 나는 배가 안고프다'고 이야기하는데, 배정남 씨는 다음부터 악착같이 자기 걸 빼놓더라. 명확하고 자기 것을 잘 챙기더라"라며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이어 "본능에 충실한 부분이 미워보이지 않았던 게 참 솔직하고 꾸밈없는 친구더라. 차승원-유해진 씨도 그런 부분을 귀여워했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 역시 배정남에 대해 "정남 씨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생긴 건 멀쩡한데, 체력이 정말 약하다'였다. 오후 3-4시만 되면 쓰러지더라. 승원이 형과 해진이 형이 정남 씨의 그런 모습을 잘 안다. 두 사람이 쉬라고 하면, 정남 씨도 그냥 쉬더라"라고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또한 "스페인 생활이 힘들었는데 세 명의 케미로 잘 버틴 것 같다. 숙박을 하다보니 아침 6-7시에 출근하고, 10시에 퇴근했다. 이렇게 긴 촬영을 해본 적이 없고 경험도 없었는데 열흘 간 생활을 버틴 건 세 사람의 '솔직함'이었다. 그런 모습이 보여지게 된 프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는 "정남 씨는 여기저기 돌아다는 걸 좋아해서, 나중에는 그곳 사람들과 친분이 돈독해졌다. 친화력은 세계 어딜가도 갑인 친구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정남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캐스팅한 나영석 PD. 그는 앞으로의 신인 발굴에 대해서 "고민은 하고 있다. 제가 tvN으로 와서 이서진, 차승원, 유해진 씨와 가장 많이 호흡을 맞췄다. 그때는 저도 30대 중후반이었고 비슷한 나이대 분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새로운 친구들을 섭외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좀 더 어린 친구들을 섭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커피프렌즈'를 할 때도 유연석, 손호준 씨를 통해 부를 수 있는 인력들도 젊은 친구들을 섭외해 프로그램에 녹여내고 싶었다. 거기서 양세종, 남주혁 씨가 포텐셜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시도가 많아질 것 같다. 젊은 세대에 대한 캐스팅 작업도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나영석 PD와 호흡을 맞춰왔던 차승원, 유해진은 '스페인 하숙'을 통해 다시 한 번 '삼시세끼' 못지 않은 케미를 펼치게 됐다. 여기에 '뉴페이스' 배정남의 합류는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한 에피소드만으로도 웃음을 안긴 배정남. 과연 그가 '스페인 하숙'에서 어떤 모습을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스페인 하숙'은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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