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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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체성은 딴따라"…'집사부' 박진영, 회장 호칭 싫은 이유

기사입력 2019.03.11 10:57 / 기사수정 2019.03.11 10:57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집사부일체' 박진영이 '회장님' 호칭으로 불리기 싫은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 박진영은 '특별한 리더의 하루를 경험한다'는 주제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JYP 사옥에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맞이했다. 그는 먼저 6층에 자리한 자신의 방부터 소개했다. 멤버들이 "'시가 총액 1조원' 그룹의 리더 방이라고 하기엔 작다"고 하자, 박진영은 "20년 만에 처음 얻은 방이지만 이 방도 넓다고 생각한다. 내 공간을 줄이면 직원들이 더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박진영은 '회장님'이라는 호칭이 싫은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내가 1대 주주기 때문에 회장으로 불려야 하지만 누가 저를 회장님이라고 부르는 순간 다시는 곡을 못 쓸 거 같다"며 "제가 어떻게 이별의 곡을 쓰고 '어머님이 누구니' 같은 곡을 쓰나. 회장님인데"라고 반문한 뒤 "그건 제게 가장 무서운 일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그는 "제 정체성은 항상 '딴따라'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편하게 나를 막 대할까. 어떻게든 섞이고 내가 편하고 어디가서나 내가 어울려 사람들과 술한잔 하고 그걸 이용해서 곡을 쓰고. 이렇게 해도 신입사원은 제가 불편한 데 하물며 이방에 '회장' 이렇게 돼 있으면 그걸로 끝이다. 우리의 소통은 끝난 것"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박진영은 자신이 초고를 쓴 JYP 매뉴얼을 소개하고 '리더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자'는 철학을 드러냈다.

박진영과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JYP 사옥 9층에 위치한 식당 '집밥'(JYP BOB)도 방문했다. 박진영은 "연예인, 직원 그리고 연습생이 모두 건강한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어 연간 2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유기농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휴가중인 직원이 회사에 나온 걸 봤다. 그 이유가 밥 먹으러 나왔다고 했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박진영은 JYP 1층 대회의실에서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가상 오디션을 펼치는가 하면 멤버들의 하루 일과표를 미리 받아 체크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박진영은 촘촘한 자신의 일과표를 설명하면서 "한 시간 단위로 된 이 일과표가 답답할 정도"라고 다양한 일정으로 채워진 '리더의 하루'를 소개했다.

박진영은 "60살때 춤을 가장 잘 추기 위해서 1일 1식을 하면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며 "나를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 일상생활 속에 녹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영의 바쁜 일정을 본 멤버들이 현재의 행복을 묻자 그는 "꿈이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대답하며 미소를 보였다.

특히 박진영은 특별한 꿈을 밝히며 출연진들의 흥을 돋웠다. 그는 JYP 지하 1층의 합주실에서 박진영의 히트곡을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고, 그의 역대 작사 작곡의 589곡 중 50곡이 1위를 기록했음이 밝혀졌다. 박진영은 "본인과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50곡 릴레이 콘서트를 열었으면 한다"고 히트곡 메들리 콘서트를 향한 꿈을 이야기했다.

있지(ITZY)의 깜짝 등장도 이목을 모았다. 있지는 박진영과 멤버들 앞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박진영은 냉정한 시선으로 멤버들을 모니터링했다. 과연 JYP 수장 박진영이 막내 그룹 있지에게 어떤 날카로운 조언을 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오는 17일 방송에서 박진영은 춤신의 비법을 전수하고, 오랫동안 해온 취미 생활, 평온한 자연과 어우러진 자택 등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한다.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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