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빅뱅 승리가 성접대 '피의자' 신분 전환된 가운데, 다시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빅뱅의 일부 팬들이 버닝썬 논란에 휩싸인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어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후 내사를 벌인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승리가 해외 투자자에 성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 아레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의혹과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승리 외에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3∼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조만간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승리가 오는 25일 입대를 앞둔 만큼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승리가 '피내사자'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가운데, 빅뱅의 일부 팬들은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빅뱅갤러리에는 멤버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는 팬들의 집단 성명서가 올라왔다.
해당 성명서를 쓴 팬들은 "버닝썬 사건에 연루되어 팀과 소속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하고 있는 승리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승리의 '초호화 파티', '성 접대지시', '탈세와 버닝썬 논란 관여' 등 범죄 행위에 관련된 의혹을 비롯해 과거 '짠내투어 징계사건' '맥심 투표 독려' '개인사업에 빅뱅 이름 남용'등을 근거로 들었다.
빅뱅 팬들은 "위법 사실 여부는 수사가 진행되어야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범죄에 관여하여 큰 물의를 일으키고 그룹에 끼친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승리를 빅뱅에서 퇴출하는 것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일이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그동안 '결백'을 주장하며 시종일관 억울함을 호소한 승리가 결국 '피의자'로 입건된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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