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리갈하이' 진구의 트라우마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 9회에서는 민주경(채정안 분)을 오해한 강기석(윤박)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기석은 이웃 폭행 사건에서 평소완 다르게 무모한 도박을 하는 고태림(진구)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민주경은 고태림이 왜 본인의 앞날에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데도 이번 정당방위 사건에 집착하는지 알게 됐다. 고태림에게 트라우마를 안긴 정당방위 사건 때문이었다.
과거 한강그룹 성 회장 아들 성기준은 한 노인을 죽기 직전까지 폭행하고도, 정당방위 판결을 받았다. 그 뒤엔 B&G 로펌 방대한(김병옥), 고태림과 판사 송은혜(김호정)가 있었다. 정당방위를 이끌어내려면 성기준도 폭행당한 흔적이 있어야 했다. 고태림이 보는 앞에서 맞은 성기준은 이후 "당한 건 그대로 돌려준다"라며 고태림에게 보복했다. 이 때문에 고태림은 지금까지 괴로워하고 있었다.
민주경, 강기석 대화를 엿들은 윤상구(정상훈)는 방대한에게 귀띔했고, 방대한은 이후 재판에서 송은혜와 같이 나타났다. 두 사람을 본 고태림은 폭주하기 시작했고, 결국 사무소의 모든 수임 건은 취소되며 사무소는 위기에 빠졌다. 그러던 중 서재인(서은수)은 성기준 사건 담당 검사의 전화를 받고, 과거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 이번 재판으로 처음 고태림을 멋있다고 생각한 서재인은 고태림이 이제 와서 죄책감을 느낀 거냐며 폭발했다.
한편 강기석은 남설희(문예원)를 통해 고태림이 자신을 봐준 사실을 알게 됐다. 강기석은 고태림이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며 단단히 화가 났다. 강기석은 고태림을 찾아가 "내가 사무소 나온 진짜 이유가 뭔지 아냐"라며 "바로 당신 때문이야. 이길수록 더 집착하고, 자기가 만든 성에 갇혀 더 망가져 가고 있었다. 선배한텐 지는 게 사는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태림은 "변명도 구차하다. 안 지고도 잘살고 있는데?"라고 응수했고, 강기석은 "정말 모르겠냐. 독기와 오기뿐인 선배를 세상과 소통하게 해주는 사람이 누군지"라며 안타까워했다. 강기석이 고태림을 멈추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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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