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방구석1열'이 여성 스포츠인 영화 '당갈'을 집중분석했다.
8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는 핸드볼 감독 임오경, 배우 김지영, 방송인 럭키가 출연했다.
이날 '방구석1열'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여성 스포츠 영화 특집'으로 이뤄졌다. 소개된 영화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인도 영화 '당갈'(감독 니테쉬 티와리).
럭키는 "'당갈'은 편견과 맞서 싸운 인도 여성 레슬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며 "영화 주인공은 기타 포갓, 바비타 포갓 자매. 근데 포갓 자매의 아버지도 레슬링 선수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포갓 패밀리는 4자매 모두 레슬러. 아마 인도에서 포갓 패밀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며 포갓 패밀리의 인기를 전했다.
그는 "포갓 자매가 인도 사람 최초로 메달을 땄었다. 인도 사람들은 이 자매의 이야기를 듣고 모두 레슬링을 하기 시작했다"며 포갓 패밀리의 파워를 증명했다.
'당갈' 속 아버지 역할을 했던 아미르 칸에 대해서는 "인도의 국민 배우다. 한국 배우랑 비교하면 설경구와 송강호를 섞어 놓은 배우"라고 설명했다. 럭키는 "송강호도 영화를 위해 체중을 증량한 것으로 안다. 안다르 칸도 '당갈' 속 아버지 역할을 위해 체중을 증량했다. 레슬링 선수를 연기 할 땐 체중을 혹독하게 감량했다"며 특수 장치나 분장 없이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럭키는 발리우드(뭄바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 인도 영화 산업을 통칭하는 말) 영화를 "한국 사람이 보기엔 이상할 수 있다. 근데 인도 영화의 큰 특징이다"며 "독특한 배경음악이나 배우들의 춤을 인도영화에서 그걸 빼면 재미없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근데 난 너무 재밌게 봤다. 혹독한 훈련 장면에 깔리는 음악이 귀를 사로잡았다. 포갓 자매가 힘겹게 훈련을 하고 있을 때 나온 '아빠는 우리 건강에 해로워요. 지금은 신나게 놀 시간인데 왜 이걸 초시계로 재고 있을까?'라는 가사가 너무 재밌었다"며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닌 상황에 딱 맞아 떨어지는 가사를 담은 발리우드 영화를 칭찬했다. 이에 윤종신은 "맞다. 발리우드 영화는 보고 있으면 뮤지컬 한 편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맞장구쳤다.
'당갈' 속 아버지가 포갓 자매에게 "네가 이기면 수백만 여자애들이 이기는 것이다. 넌 여자를 하찮게 보는 사람들과 싸우는 것이야"라고 딸에게 말을 건네는 부분에 관하여 패널들은 "어떻게 보면 아버지가 딸들을 단지 딸로만 생각하지 않고 한 명의 인간으로, 또한 한 명의 레슬링 선수로 대우해준 것 같아 보기 좋았다"며 "여성에게 가혹한 상황들을 헤쳐나가려는 의지가 존경스럽다"고 감상평을 말했다.
김지영은 "이 영화는 '여성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봐줬으면 한다"며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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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