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홍진영의 쇼케이스는 특별했다. 김영철 그리고 언니 홍선영으로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가수 홍진영의 첫 정규 앨범 'Lots of Love'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랑의 배터리'로 데뷔, 이른바 '갓떼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단숨에 주목받은 홍진영은 이후 '산다는 건', '엄지 척', '잘가라' 등 다수의 곡이 연거푸 히트하며 명실상부한 트로트 스타로 우뚝섰다. 2009년 데뷔 이후 줄곧 사랑받아온 홍진영은 데뷔 10년 만에 자신의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
"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라고 노래했던 홍진영은 이제 '팬들을 향한 사랑을 가득 담아' 첫 정규앨범 'Lots of Love'를 선보이게 됐다. 타이틀곡은 '사랑의 배터리', '산다는 건', '잘가라' 등을 함께 작업한 조영수 작곡가와 다시 의기 투합했다. 1980년대 풍의 디스코 리듬을 적절히 조화롭게 사용한 레트로 트로트 '오늘 밤에'는 귀에 박히는 편안한 멜로디와 홍진영의 흥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외에도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스며드나, 봄'을 비롯한 다채로운 곡들로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낸다.
이날 쇼케이스 사회는 홍진영과 '따르릉'으로 뭉친 김영철이 맡아 의리를 과시했다. 김영철은 '따르릉'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립싱크로 노래를 하며 활발하게 분위기를 띄웠다.
김영철은 "첫 정규앨범이라고 해서 기대가 된다. 2017년에 디지털 싱글 '따르릉' 내기 전까지 가수로서 인생을 살 지 못했는데 '라디오스타' 한 방으로 허경환이 안한다고 한다는 걸 윤종신이 잡아서 연락했다. 바로 내가 그 곡을 받게 됐다. 경합도 붙이더라"며 "'따르릉'을 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철은 홍진영에 대해 "같이 행사를 하고 방송을 했었는데 CD가 튄 적이 있었다"며 "홍진영이 'CD 너~'하면서 다시 처음부터 하더라"며 자칫 경직될 수 있는 분위기에서도 프로답게 대처했던 것을 떠올렸다.
이어 "울진에서 행사할 때 비가 많이 왔는데 홍진영이 비를 다 맞고 하더라. 3,4천명이 아마 거기에 반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게 10년 넘게 사랑받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나도 배웠다. 머리가 다 젖는데도 하더라"고 당시 놀랐던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이 홍진영보다 오빠지만 많이 배우고 있다고. 홍진영 "활동하면서 초심을 잃지 말고 한결같이 활동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함께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층 관객석에서 동생의 쇼케이스를 지켜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홍진영은 "언니가 노래 '개좋다'고 하더라. 진짜로 그렇다"며 "'디지게 좋다'고 하더라. 녹음하고나서 언니에게 노래를 들려줬을 때 '워매 좋은 거' 하더라. 나보다 노래를 잘 부르는 거 같다. 집에서 흥얼거리는 거 보니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진영은 8일 오후 6시 'Lots of Love'를 공개하고 이날 메리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에게 '오늘 밤에' 무대를 첫 공개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