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공서영과 경리가 '무작정 현장취재'를 통해 기자로 변신한다.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히스토리채널 웹예능 '무작정 현장취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공서영이 MC를 맡은 가운데 김종민, 경리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를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제작발표회를 시작했다 김종민은 "열정적으로 단독 취재를 해내더라. 남성분들도 많은 회사였는데 인기가 많아서 경리 씨한테만 주시더라"고 경리를 칭찬했다.
김종민은 과거 경리를 이상형으로 꼽은 바 있는데, 그는 "그때는 그랬다"고 말했고, 경리는 "요즘에는 예쁘신 분들이 많아서 바뀌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종민은 "(같이 촬영을 해보니) 괜찮은 동생이고 동료였다. 경쟁을 하다보니까 경쟁 상대의 느낌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경리는 "오빠가 나를 이상형으로 꼽았어서 묻어가는 느낌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빠가 예능을 할 땐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이는데 실제로 촬영해보니까 똑똑한 바보의 느낌이었다. 실제로 굉장히 똑똑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기자가 된 두 사람은 취재를 할 때의 어려운 점도 고백했다. 김종민은 "취재를 할 때, 잘 받아주시지 않으시더라. 취재 요청을 했을 때 싫다고 하면 민망하고 민폐가 아닌가하는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5G를 취재 소재로 다룬다. 이에 기술적인 면에 치우쳐 예능적 재미가 떨어지지 않을까란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김종민은 "우리가 특종을 취재하는 과정이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눈높이에 맞춰서 특종을 캐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경리는 "생각보다 사내 연애를 많이 하시더라. 사내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게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경리는 지난달 24일 나인뮤지스 해체 이후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그는 "주어진 개인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열심히 조금씩 솔로를 준비하고 있다. 나오다면 많은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솔로 활동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경리는 무대에서 섹시한 카리스마를 자랑하지만, 예능에서는 다소 허당스러운 모습도 보여준다. 그는 "예능을 할 땐 원래 내 이미지가 아닌 성격을 보여주려고 한다. 평소에 팬분들이 나의 허당끼 있는 모습이나 반전 매력을 좋아해주셔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무대의 이미지를 해친다는 생각보다는, 반전 매력이 플러스가 되길 바란다"고 예능에 임하는 태도를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무대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눈빛이 매서운데 예능에서는 악의가 하나가 없다. 귀여운 동생같은 인간미가 넘친다"고 설명했다.
기자에 대한 이해도와 앞으로 기자를 대할 때 달라지는 점이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경리는 "백퍼센트 이해했다면 거짓이다. 생각하게 된 건 언변과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똑똑하고 많은 공부가 필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섹션 TV를 하고 있어서 인터뷰를 많이 다니는데, 그 전에는 피곤해서 대충할 수 있었던 것도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민은 "우리 둘이 경쟁했는데도 치열했다. 기자의 세계가 단독을 두고 정말 치열하게 흘러가는 걸 알았다. 그래서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지만, 단독 입수를 했을 때 쾌감이 좋았다. 스펙타클하고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기자들과 인터뷰를 할 때 조그마한 단독이라도 드리고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미 '뇌피셜'로 웹예능을 성공시킨 바 있는 김종민은, 30만 공약인 겨드랑이 왁싱을 실천했다. 그는 "이번에 50만 뷰가 나오면 겨드랑이에 더해 다리까지 제모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리 역시 50만 뷰에 공약을 걸며 "SNS를 통해 팬분을 선택해서 한 분과 360도 기술을 이용한 영상 통화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종민은 앞으로 기자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도 하긴 어려울 것 같다. 특채 아니면 붙지는 못할 것 같다. 붙여만 주시면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경리는 "지금부터 준비해도 50대에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취재하고 싶은 최고 관심사에 대해 김종민은 "나사에 가서 우주에 대해 취재를 해보고 싶다. 외계인이 있는지 없는지, 우주 어디까지 간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으며, 경리는 "유튜브를 즐겨보고 있다. 관심있는 유튜버의 하루를 취재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무작정 현장 취재'는 김종민과 경리가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기술에 대한 특종을 찾기 위해 KT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취재 경쟁을 벌이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직장 리얼리티라는 장르에 취재라는 콘셉트를 더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오후 5시 첫 공개.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