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6 14:39 / 기사수정 2009.11.26 14:39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MVP인 지바 롯데 마린스(이하 지바 롯데)의 주전 내야수 이구치 다타히로(34)가 새로운 동료가 된 김태균(27)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서 뛰다 올 시즌 원소속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아닌 지바 롯데로 복귀를 감행한 이구치는 123경기 126안타 19홈런, 타율은 2할8푼1리를 기록했다. 투수 왕국 퍼시픽리그서 볼넷이 68개 데드볼이 13개일 정도로 견제가 심했던 시즌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 방씩 터트려 팀의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했다.
소프트뱅크 시절부터 마츠나카 노부히코(35), 고쿠보 히로키(34)와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하며 일본야구에서 입지가 높았던 이구치가 김태균에게 먼저 훈련제의를 하며 손을 내민 것을 두고 일본 언론에서는 김태균의 내년 시즌 팀 내 비중을 엿볼 수 있다며 '핵심적'인 선수로 바라보고 있다.
이구치는 스포츠 호치와 인터뷰에서 "김(태균)은 WBC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일본의 에이스들을 상대로 휘두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김태균에 대한 인상을 말했다. 김태균도 이구치를 두고 "다이에 호크스(소프트뱅크의 전신) 시절부터 잡지에서 느끼고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호감을 표시했다.
또, 이구치는 "내년 시즌 우리는 지바 롯데라는 이름 아래로 한 곳을 향해 방망이를 휘두르게 될 것, 그러기 위해선 합동훈련을 해야한다"며 결의에 찬 모습을 내비쳤다.
합동훈련까지 계획하며 팀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이구치와 김태균, 과연 둘의 합동훈련이 성과를 발휘해 부진했던 지바 롯데의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길로 나아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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