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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링요, "바르샤가 부럽지는 않지만…"

기사입력 2009.11.26 14:10 / 기사수정 2009.11.26 14:10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바르셀로나가 부럽진 않지만 저 선수들은 부럽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테르 밀란(이하 인테르)의 감독 호세 무링요(47)이 지난 25일(한국시간),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5라운드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 원정을 마치고 돌아와 완벽한 패배인정과 동시, 부러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탈리아 언론인 '칼치오 메르카테'를 통해 "우리의 완벽한 패배를 인정한다. 그들이 부럽지 않지만 미드필더 두 선수는 부러웠다. 내가 말 안 해도 누군지 알 것"이라며 패배와 동시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칭찬했다.

무링요가 지칭한 '두 선수'는 바로 안드레아 이니에스타(25)와 사비 에르난데스(29)다. 두 선수는 이 날, 인테르의 중원 봉쇄와 바르샤의 공격물골을 완벽의 이어내 팀의 2-0완벽 승리를 거두었다.

또, 무링요는 "이 두 선수는 전 세계 어디를 뒤져도 나오지 않을 호흡이다.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샤에 경이를 표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니에스타와 사비는 스페인 대표팀의 지난 유로 2008우승과 08-09 시즌 바르샤의 트레블(라리가+코파델레이+챔피언스리그)의 선봉장이 었다. 월드컵만 제패하면 '전설'의 반열에 오를 이 두 콤비는 현역 감독들이 가장 데리고 싶어하는 선수들로 꼽힌다.

이에, 조셉 과르디올라(38) 바르샤 감독은 이번 주말에 있을 엘 마드리드와 더비매치를 앞두고 "내가 무언가 지시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할 선수들이다. 고로 나는 행복한 감독이다"라며 바르샤의 '두 심장'에 굉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무링요 감독은 저 두 선수를 데려오면 어떻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충성심 넘치는 클럽의 선수들은 데려올 수도 없고 데려오면 전통이라는 것이 문란해 진다"며 영입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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