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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이주연·송재림·곽동연·안우연, 예상 밖의 예능감[종합]

기사입력 2019.03.07 00:07 / 기사수정 2019.03.07 00: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라디오스타' 송재림, 이주연, 곽동연, 안우연이 예상 밖의 입담을 뽐냈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송재림, 이주연, 곽동연, 안우연이 출연한 ‘주연 즈음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송재림은 "수년간의 고심 끝에 첫 출연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얇고 길게 가자 주의여서 최대한 조용히 사는데 '라디오스타'가 이슈거리가 많아 겁나더라. 도마 위에 생선같다. 낯을 많이 가리는데 몇년 간 거절했는데 더 거절하면 민폐가 될 것 같았다"라고 털어놓았다. MC 김구라는 "이왕 하는 것 좀 힘차게 하자. 너무 맥아리가 없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송재림은 "벌써 입이 바짝 마른다"며 긴장했다.

송재림은 '해를 품은 달'에 함께 출연한 김유정과 최근 작품에서 다시 호흡했다. 송재림은 "김유정과 얘기를 하다보면 워낙 애늙은이여서 나이를 까먹는다. 사회경험을 빨리 시작해 그런지 정신 연령이 높은 것 같더라. 현장에서 어른과 오래 일을 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언급했다.

과거 일본에서 제이송으로 활약했다. "한국에서 모델을 하다가 일본으로 넘어갔다. 한국에서는 수입이 적은데 일본은 남자 잡지가 많았다. 일을 많이 하는데 문제는 월세가 비싸다. 도쿄 신주쿠에서 반년 살았다. 다가오는 30살이 두려웠다. 전문직을 찾기 위해 요리를 배우려 했다. 요리 학원비도 비싸더라. 월세 3개월 치 내면 생활비만 남는다"라며 독특한 이력을 밝혔다. 

이주연은 데뷔 전에 박한별, 구혜선과 함께 학창시절 5대 얼짱 출신이다. 이주연은 "그때 날렸다. 지금보다 인기가 많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차태현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차태현이 '전우치' 때 다같이 밥 먹는 걸 좋아했다. 너무 감사한데 하루이틀이 아니라 매일 그랬다. 내가 호위무사 역을 맡았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더라. 그때는 되게 말라서 누가 봐도 힘이 없어 보였다. 칼 빼는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 손이 저릴 정도였다.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감독님이 '빼지마!'라는 거다. 뛰어다니는 것도 어설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회상했다. 차태현은 "내가 그래서 밥을 같이 먹은 거네"라며 웃었다. 이주연은 "맨날 울고 그랬는데 차태현이 그걸 알았나보더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사극은 절대로 안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주연은 "코믹한 걸 하고 싶다. 시트콤도 좋다. 원래 밝고 말도 많고 재밌는 사람인데 항상 재수없고 예민하고 짜증내는 역할만 하다보면 사람이 어느 순간 그렇게 된다. 사랑도 받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 그래서 예능도 하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곽동연은 "4년 만에 다 커서 돌아왔다. 동현이와 아역 특집에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곽동연은 SNS에서 주접맨으로 불린다고 한다. "SNS가 편해지다 보니 마음에 들거나 좋아하는 게시물이 보이면 너무 귀엽다, 재밌다, 좋다라는 댓글을 단다. 원래도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귀엽고 사연이 많은 강아지가 있었다. 귀여워서 댓글을 달았는데 일파만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먹고 싶어 사과 농장을 사주겠다고 장난으로 댓글을 달았다. 만날 수는 없지 않냐. 그런데 견주분이 서울에 올라와 만나게 됐다. 만나고 나니 사람들이 이건 너무한다고 하더라. 학연, 지연에 이어 동연이라고 하더라"며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함께 한 동갑 차은우와 데면데면하다는 곽동연은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모르겠다. 동갑을 대하는 법을 잘 모르겠다. 개그 코드도 상반되는 게 있다. 은우를 보면서 얘는 너무 많은 걸 가졌지만 유머는 하나도 못 가졌구나 했다. 얘기할 게 없다. 그가 한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보검에 대해서는 "많이 배웠다. 작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해한다. 스태프, 동료들에게 인사치레로 감사한다는 말을 하는데 박보검 형은 정말 감사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매번 건넨다. 그런 걸 보면서 많이 배운다"며 고개를 끄떡였다.

안우연도 토크쇼에 처음 나왔다. 연정훈 닮은꼴이라는 이야기에 "그때그때 다르다. 슈퍼주니어 출신 김기범, 그 다음에는 말하면 안 될 것 같다. 웃을 때 유승호"라며 쑥스러워했다. 안우연은 코피리로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주하는 등 개인기를 선보였다.

MBC 드라마 '뱅커'를 촬영 중인 안우연은 "나 혼자만 웃기다. 나머지는 돈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다. 김상중, 채시라 선배 등이 나온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너무 잘봤다. 그 말투들이 입에 뱄다. 내 캐릭터가 웃긴데 '그것이 알고 싶다' 김상중을 모티브로 한 신이 있다. 성대모사를 엄청 연습했다"며 김상중의 표정과 말투를 비슷하게 흉내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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