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 이청아X홍종현, 시간여행 흥행 공식 이을까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이청아, 홍종현의 시간여행은 어떨까.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다시, 봄'(감독 정용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청아, 홍종현, 박경혜, 박지빈, 정용주 감독이 참석했다.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무비.

앞서 타임루프 '엣지 오브 투모로우', 타임슬립 '어바웃 타임' 등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큰 사랑을 받았다. '다시, 봄'은 타임 리와인드를 택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용주 감독은 "정말 독특한 영화다. 타임 리와인드라는 설정을 가져왔다. 계속 어제로 가는거다"라며 "기존에 시간을 다룬 영화들을 보면 타임슬립, 타임루프 등이 있다. 그것과는 다르다. 다음 웹툰 원작이다. 타임 리와인드 설정이 너무 신선하고 영화적이어서 꼭 만들어 봐야겠다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청아 역시 "매일 매일 어제로 돌아가는게 흥미로웠다. 그러면서 미래를 바꿀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던거 같다"라며 "희망을 선사해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홍종현은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과거 때문에 힘들어하고 이런 사람이 많다. 영화를 보고 그런 관점에서 스스로도 위로 받고 힐링 받아서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감독 뿐 아니라 배우들까지 사로잡은 타임 리와인드 소재지만 연출하는덴 고충을 겪었다고. 정 감독은 "관성의 법칙에 의해 사람들은 항상 다음을 시작하고 내일을 생각한다. 그 관성의 법칙을 거꾸로 하는게 힘들었다.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보는내내 어제로 가는걸 어떻게 느끼게 할까 걱정했다. 어제로 생각해야하고 이 방향성을 바꾸는게 매력적인 소재기도 하지만 가장 어려웠다"라고 털어 놓았다.



이어서 '다시, 봄' 속 타임 리와인드 설정을 현실에서 하고 싶은 순간에 대해 묻자 박경혜가 답했다. 그는 "오늘 제작보고회 때 의도치 않게 스포를 하거나 실수를 하면 어제로 돌아가서 다시 잘하고 싶다"라고 재치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감성왕으로는 홍종현이 꼽혔다. 이청아는 "홍종현과 극중 아버지가 호흡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감탄했다"라고 말했다. 정용주 감독도 "감정신에서 느낌이 너무 좋았다.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다시, 봄'은 웹툰 원작의 작품으로 싱크로율 역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정 감독과 배우들은 만장일치로 이청아를 꼽았다. 박지빈은 "웹툰을 보고 이청아를 보니 '딱 은조네'라고 생각했다. 아마 영화를 보시면 그렇게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청아는 "아직 웹툰을 못 봤다. 보면 따라하게 될까봐 일부러 안봤는데 이제 봐야겠다"라고 덧붙였다.

홍종현도 유도선수 역할을 위해 부상투혼으로 임했다고. 그는 "유도를 배워본적이 없다 보니까 마음이 너무 조급했다. 최대한 빨리 배우려고 했었는데 그것보다 기본기를 채우자 싶어서 기본기를 길게는 4시간씩 하고 그랬다"라며 "그럼에도 촬영을 하다가 너무 무리했는지 어깨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할 수 있는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빈 역시 군 전역 후 첫 장편영화로 '다시, 봄'을 택했다. 그는 "오랜만이라 엄청 떨린다. 첫 촬영 전날 엄청 많이 떨었다. 잠을 아예 못잤다"라며 "그러다 비 때문에 취소가 돼서 배우들끼리 같이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랬는데 그 시간이 오히려 잘 끝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좋은 캐릭터로 재밌는 캐릭터로 찾아뵐수 있게 돼서 소중한 자리인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4월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