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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김혜자, 시간 돌리는 시계 포기 "모든 일에는 대가 따라" [종합]

기사입력 2019.03.04 22:35 / 기사수정 2019.03.04 22:4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혜자가 시간을 돌리는 시계를 포기했다.

4일 방송된 JTBC '눈이 부시게'에서 김혜자(김혜자 분)는 홍보관에서 한 할아버지의 손목에 있는 시계를 본 뒤 고민에 빠졌다. 시간을 돌리는 시계와 똑같았던 것. 

밖으로 나온 김혜자는 옥상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이준하(남주혁)를 만났다. 김혜자는 "뭘 찾고 있다"며 "나랑 찾아줄 젊은이 없나"라고 했지만, 이준하는 묵묵부답이었다. 김혜자는 옥상으로 올라가 바닥에 놓여 있는 맥주캔을 땄다. 

이준하는 "항상 가까운 사람처럼 구는 게 이상하다"며 "혹시 제가 손녀분을 계속 그리워하길 바라냐. 아니시면 그만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녀분과는 잠깐 지인이었지만 지금은 타인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김혜자는 "단호하시네. 단호박이야. 타인이라도 염려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돌아오면 혜자가 돌아오면"이라고 말했고, 이준하는 "달라질 거 없다"고 했다.

김혜자는 내려와서 서운한 내색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김혜자는 김영수(손호준)이 진행하는 개인 방송에 참여했다. 김혜자는 자신이 스물다섯 살이라고 말하면서 "등가교환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이 세상은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해서 돌아간다"며 "우리가 뭔가 갖고 싶으면 그 가치만큼의 뭔가를 희생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김혜자는 낮에 봤던 시계가 자신의 시계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빠졌다. 그다음 날, 이른 아침 홍보관으로 향한 그는 휠체어 할아버지에게로 달려갔다. 김혜자는 "이 시계 어디서 났냐" "잠깐 볼 수 있겠냐"고 계속해서 캐물었다. 하지만 그는 김혜자의 물음에 발작을 일으켰다.



휠체어 할아버지는 그다음 날에 나타나지 않았다. 홍보관에 오는 사람들은 "안 보이면 죽은 거지 뭐" "그 나이 땐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이준하에게 달려가 "연락해봤냐" "주소 어딨냐"고 했지만 알아낼 수 없었다.

김혜자는 경차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하지만 휠체어 할아버지를 찾아낼 수 없었다. 경찰서 근처에서 비슷한 시계를 가지고 있는 의문을 남성을 봤다. 김혜자는 그 남성이 휠체어 할아버지임을 확신, 시계를 돌린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홍보관에 휠체어 할아버지가 나타났다. 모두가 낮잠을 자는 시간을 기다리던 김혜자는 조심스레 다가가 시계를 빼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휠체어 할아버지가 눈을 떴고 뺏기지 않으려 발작했다. 이준하 등이 나타나 두 사람을 말렸다. 

김혜자는 이준하에게 자신의 시계라고 말하며 "너 알잖아. 너도 봤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도둑질한 거로 생각하겠지. 그래 나 혼자 기억하는 거니까"라며 "내가 나만 좋자고 그런 줄 아냐. 되돌려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나 혼자는 해결할 수가 없다. 시계 없이는"이라고 말했다. 그러곤 눈물을 터트렸다.



김혜자는 아빠(안내상)의 절뚝이는 다리가 의족임을 알게 됐다. 김혜자는 아빠에게 달려가 "다리가 왜 그러냐"고 했다. 김혜자가 시간을 되돌리며 구하고자 했던 아빠의 목숨이었지만, 결국 그는 다리 한쪽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혜자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김혜자는 엄마(이정은)에게 "엄마 아빠가 이혼해도 엄마 편이다. 엄마니까 아빠랑 살지. 부처님이어도 못 산다. 뭘 물어보면 대답을 하기나 하나. 혼자만 독야청청 선비 팔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사람 보는 눈은 있었나 봐 생활력 강한 엄마를 꼬셔서 자식들 굶게는 안 했잖나. 내가 외할머니라면 아빠 후들겨 팼을 거야. 남의 귀한 딸 데려다가 노비 삼으려 그랬냐고. 난 무조건 엄마 편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엄마 편이다"라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김혜자는 다시 홍보관에 나타났다. 그는 휠체어 할아버지 곁에 앉은 뒤 "할아버지는 젊음과 뭘 맞바꿨냐. 시간을 돌려서 뭘 바꾸고 싶었냐"고 물었다. 김혜자는 "가족의 행복? 이미 잃어버린 건강? 못다 이룬 아련한 사랑? 뭐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기를 바란다. 이미 아시겠지만 모든 일에는 그만큼의 대가가 따르니까"라고 말한 뒤 떠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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