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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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이재인 "초6에 받은 시나리오, 어렵지만 읽을수록 이해돼"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3.04 11:40 / 기사수정 2019.03.04 11:2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사바하'가 흥행 열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예 이재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재인은 최근 개봉한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에서 쌍둥이 자매 금화 역과 그것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순수한 여고생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둠이 드리워진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첫 영화라는게 놀라울 정도.

그러나 실제로 만난 이재인은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현실 중학생이었다. 이재인은 극중 그것 역할을 위해 실제 삭발을 한 것에 대해 "학교에는 가발을 쓰고 다녔는데 여름에 너무 더웠다. 가발을 쓰고 축구를 할 때 진짜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1인 2역을 자처한 것에는 "원래 그것 역할을 다른 배우를 캐스팅할 예정이었지만 기존에 없던 캐릭터기도 하고 쌍둥이기도 하니 연기할때 1인 2역을 하면 좋을거 같아서 직접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모두 이재인이 표현했지만 '사바하' 속 금화와 그것은 같은 듯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재인은 "금화를 연기할땐 금화만 생각하고 언니를 연기할땐 언니만 생각했다"라며 "영화에서 내가 무섭게 표현될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감독님이 의도하신게 백지 같은 희미한 느낌이었다. 그런게 잘 살아서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재현 감독은 이재인의 가능성을 일찍 발견하고 시나리오도 초등학교 6학년때 건넸다. 이재인은 "처음 읽었을땐 어렵기도 하고 새로웠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발견하는것도 있고 좋았던거 같다. 읽다보니까 처음 읽을땐 생각하지 않았던 속마음 같은 것들이 보이고 이런 부분이 나왔나 다시 돌아보게 되고 그런걸 주로 찾은거 같다"라고 전했다.


열연 뿐 아니라 작품에 임한 자세 역시 성인 배우 못지 않다. 삭발은 물론 눈썹까지 모두 밀며 '그것' 역할에 빠져들었다. 분장으로 할수도 있었지만 삭발까지도 이미 예상했다고.

"이 영화에서 점점 털이 빠지는 장면이기 때문에 머리가 없는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머리를 미는건 찬성이었다. 언젠가 배우 활동을 하면서 머리를 밀게 될거라는 느낌은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던거다.(웃음) 오히려 밀고 나니 허전함도 있지만 편한 부분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재인은 '사바하' 흥행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얼떨떨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가져야 겠다라는 마음도 더 커진다. 좋은 말씀 많이해주셔서 밥을 안먹어도 배부르다. SNS 팔로워도 점점 늘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CJ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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