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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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 앙리 핸드볼 논란 '플스'로 재현?

기사입력 2009.11.23 02:16 / 기사수정 2009.11.23 02:16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얼마 전 열렸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프랑스-아일랜드 경기에서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가 넣은 골이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눈에 띄게 손으로 공을 건드렸지만, 그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덕분에 프랑스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죠.

재경기의 여부도 논의되었을 정도로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이 경기의 심판과 앙리에 비난을 퍼붓는 시점에서 프랑스의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한데요.

먼저, 프랑스 국가대표 감독인 레이몬 도메네크는, "제가 경기 중 있던 곳에서는 앙리가 핸드볼 파울을 했는지 알 수 없었어요. 시합이 모두 끝나고 나서야 비디오로 그 장면을 봤죠. 물론 주심의 판단이 있었던 건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건 축구 경기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였고, 누가 봐도 고의라고는 판단하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아일랜드의 기분을 이해는 하겠지만, 우리가 아일랜드 측에 사과해야 할 이유도 전혀 없죠. 또, 우리는 아일랜드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도 승리했어요. 충분히 본선에 올라갈 이유가 있지 않나요?"라고 말하며, 이 경기의 승리가 심판의 판단 오류에 있음을 인정하면서, 앙리의 핸드볼은 고의가 아니라고 말하며 선수를 옹호했다고 합니다.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하나, 너무나 당당한 그의 모습에 축구 팬들은 모두 고개를 젓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수비수인 패트리스 에브라는, "논란이요? 우리는 앙리를 위해 동상이라도 세워줘야 해요. 세상의 모든 사람이 앙리를 비난하더라도 프랑스에서만큼은 그러면 안되죠. 솔직히 앙리의 골을 봤을 때 저도 그에게 가서 조심스럽게 한마디 하려고 했지만, 저는 같은 운동을 하는 선수로서 이해할 수 있어요. 그것은 본능이거든요. 만약 누군가 운동선수이고, 자신은 절대 그런 짓을 안 한다고 말한다면, 그건 위선자예요."라고 말했으며, 은퇴했지만 프랑스의 영원한 스타인 지네디 지단 또한, "큰 실수를 하긴 했지만, 사기꾼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앙리를 10년이나 알고 지내왔으며, 내가 2006 독일 월드컵 때 마테라치와 그랬던 것처럼 실수했을 뿐이에요. 앙리는 재경기를 치를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말했어요. 이건 곧 자신의 파울을 인정했으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되네요. 그가 지금 이 시기를 잘 극복해내길 바랍니다."라고 같은 선수로서 이해한다고 말하며, 역시나 옹호해 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간판스타지만, 지단과는 다르게, "경기 후 앙리와 인사를 나눈 아일랜드 선수들을 나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 에릭 칸토나를 꼽을 수 있듯이, 실수든, 본능이든, 앙리의 핸드볼 파울에 대해서 비난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여기에 에브라까지, 경기 장면을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재현하여 아일랜드 팬들의 원성을 샀다고 합니다.

선수가 받아야 할 비난인지, 오심을 내린 심판이 받아야 할 비난인지 명확히 구분되지는 않지만, 국제적인 축구 축제를 앞둔 지금, 어느 한쪽의 불편한 감정 없이 잘 해결되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 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시티의 호빙요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관심을 접을 수도 있습니다. 대신에 발렌시아의 다비드 실바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Sunday Tim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에버튼의 잭 로드웰을 영입하려고 합니다만, 첼시도 로드웰을 원하고 있습니다. (Mail on Sunday)

그리고 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였던 선덜랜드의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는 크레이그 고든이 팔 골절 부상을 당하게 되어 유나이티드의 벤 포스터를 임대 영입하고 싶어합니다. (Sunday Express)

골키퍼를 영입하려고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CSKA 모스크바의 이고르 아킨페예프를 영입하려면 2,500만 파운드(약 482억 원)를 내야 합니다. (News of the World)

또한, 선덜랜드의 감독인 브루스는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부오나노테와 멕시코 출신 윙어인 네스토르 칼데론을 영입하고 싶어합니다. (News of the World)

리버풀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영입할지도 모릅니다. (Sunday Mirror)

첼시는 입스위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16세 코너 위컴을 영입할 것입니다. (Sunday Mirror)

위건의 감독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는 스완지의 주장인 애쉴리 윌리엄스와 온두라스의 스트라이커인 로저 로하스를 원합니다. (Mail on Sunday)

웨스트햄은 다음주에 팀의 잉여 미드필더인 나이젤 쿼시가 MK 돈스로 임대 이적하게 되더라도 그에게 주급 2만 파운드(약 3천8백만 원)를 계속 지급할 것입니다. (Mail on Sunday)

내년 겨울 이적 시장은 1월 30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1월 30일 날 끝이 나는 보통 때와 다르게 2월 1일 오후 5시까지 열려 있을 것입니다. (Sunday Express)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아르헨티나 측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를 떠나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월드컵에서 자국을 맡아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Sunday Mirror)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케빈 블랙웰이 감독직에서 해임된다면 앨런 시어러가 그 뒤를 이을 수도 있습니다. (News of the World)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은 내년에 열릴 남아공 월드컵에서 파비오 카펠로의 잉글랜드 대표팀은 우승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Mail on Sunday)
 
한편, 퍼거슨과 유나이티드는 스트라이커인 웨인 루니에게 주급 17만 파운드(약 3억 원)의 재계약을 제안할 것입니다. (News of the World)

잉글랜드의 2018년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아스널의 감독인 아르센 벵거가 프랑스 출신임에도 운영진으로 데리고 오려 합니다. (Mail on Sunday)

FIFA가 티에리 앙리의 핸드볼을 "비신사적인 스포츠 정신"이라고 여긴다면 앙리는 월드컵 본선 개막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Sunday Telegraph)

경기 일정 변경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아시아의 도박꾼들과 브로커들이 프리미어리그의 관계자들과 매우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Sunday Telegraph)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지난달 선덜랜드가 리버풀을 상대로 1-0의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공헌해준 풍선이 프레스턴에 있는 국립 축구 박물관에 전시될 것입니다. (Sunday Express)

데이비드 베컴은 내년에 월드컵이 끝나는 즉시 미국으로 돌아가서 2011년까지 LA 갤럭시에서 경기할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아마도 MLS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The Observe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랑스 출신 수비수인 패트리스 에브라는 논란이 되는 월드컵 예선 경기를 플레이 스테이션 게임으로 재현하여 아일랜드 팬들을 화나게 하였습니다. (Sunday Mirror)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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