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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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허재 KCC 감독 "아이반 존슨이 활력소가 됐다"

기사입력 2009.11.22 19:47 / 기사수정 2009.11.22 19:4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외국인 선수 아이반 존슨의 극적인 '역전 버저비터'로 승리를 챙긴 전주 KCC 이지스 허재 감독은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4-83로 승리한 후 허재 감독은 승리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자리에 앉자마자 '허허' 웃기부터 했다.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했다. 허재 감독은 "경기 내용이 더 좋아야 하는데…"라면서 "1쿼터부터 4쿼터까지 경기 내용이 좋았던 적은 한두번 밖에 없는 것 같다. 꼭 한 쿼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힘들긴해도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희망적인 예상을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 순간 선택한 작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허재 감독은 "예전같으면 추승균에게 맡겼을 것이다. 그러나 추승균의 몸이 좋지 않아서 이동준과 아이반 존슨에게 찬스를 잡도록 지시한 게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초 남은 상황에서 (슛이) 들어간 것은 운이 좋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3쿼터 5분께 파울 아웃당해 제몫을 다하지 못한 전태풍에 대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팀플레이를 하라고 하면 자기 플레이를 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라고 하면 바로 슛을 던져버린다"며 "그러나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4쿼터에 20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존슨에 대해서는 "KT전과 오늘 모두 팀의 활력소가 됐다. 자유투도 지난 시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고, 4쿼터에 부상을 당한 마이카 브랜드의 상태는 "라커에 들어가서 확인해봐야 알겠다"고 했다.

[사진 = 허재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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