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TV조선 '바벨' 박시후와 장희진이 공항에서 비통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3일 '바벨' 측은 박시후와 장희진 비극의 전조가 드리워진 스틸을 공개하며 예열에 나섰다.
지난 방송분에서 차우혁(박시후 분)은 헬기 추락사건 용의자에 올라있던 기장 아내 조성희(채민서)가 사건 이후 납치, 감금당했다는 점에서 범인이 신현숙(김해숙)이라고 직감, 태민호(김지훈)를 살해한 범인도 한정원(장희진)이 아닌 신현숙일 거라며 진범의 화살을 돌려놓았던 상황. 그런가 하면 한정원은 자신의 임신을 알아 챈 태유라(장신영)가 분노를 쏟아내고 돌아간 직후, 배를 부여잡은 채 쓰러지는 ‘핏빛 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불행의 그림자를 예감케 했다.
무엇보다 박시후가 장희진과 마주 선 채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간극’을 드러내며 긴급 체포를 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극 중 차우혁이 결정적 증거가 나온 한정원에게 수갑을 채우는 장면. 차우혁은 한정원을 보며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한정원은 시선의 끝에서 차우혁을 발견, 당혹스러워한다.
박시후와 장희진의 공항 내 ‘비극적 긴급체포’ 장면은 지난 2월 20일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전시장에서 촬영됐다. 두 배우는 극 중 비극적으로 맞닥뜨린 상황에 곧바로 눈물이 떨어질 듯한 극강의 몰입도를 보이며 리허설에 임했던 상태. 참여하는 출연 배우와 스태프들이 상당한, 대규모의 촬영 현장임에도 불구, 두 배우의 집중력에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정적감이 감돌았다. 이어 촬영에 들어가자 박시후와 장희진은 애틋함이 묻어나는 시선에서 점점 변화, 눈물을 뚝뚝 흘려내는 ‘비극 커플’의 안타까움을 절절하게 그려내 지켜보던 이들의 눈시울마저 붉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희대의 비극적 상황에 놓여 긴급 체포에까지 이르게 된 차우혁과 한정원의 모습이 심장이 미어질 정도로 애통하게 담길 것”이라며 “산만한 현장에서도 찰떡같은 호흡으로 완성도 높은 열연을 펼쳐낸 두 배우의 긴급체포 장면과 앞으로 진행될 초강력 스토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바벨'은 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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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