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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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대패 갚았다'…전남, 서울 꺾고 준PO 진출

기사입력 2009.11.21 20:38 / 기사수정 2009.11.21 20: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개막전 복수 완벽하게 해냈다’

전남 드래곤즈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6강 플레이오프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1-1(3 PK 2)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남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에 당했던 1-6 대패를 완벽하게 설욕했지만, 야심 차게 우승을 노리던 서울은 올 시즌 무관에 그치게 됐다.

이날 서울은 기성용을 오른쪽 미드필더에 배치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전남 역시 슈바와 웨슬리 등 공격수까지 하프라인 밑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는 등 두 팀은 차근히 준비해왔던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 기세를 잡은 쪽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왼쪽의 김치우와 오른쪽의 기성용을 활용해 전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에 맞서 전남은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나오며 서울의 빈틈을 공략하는 전술을 선보였다.

서울의 파상공세가 계속 되던 전반 12분, 전남은 역습 찬스에서 웨슬리의 패스를 받은 이규로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기분 좋은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단 3분 뒤, 서울은 기성용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정조국이 지체없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역전골을 위해 두 팀은 경기 내에서 다양한 전술 변화를 선보이며 공격에 매진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두 팀은 전후반 90분을 통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에 돌입하자 전남은 정윤성과 정인환을 투입했고, 서울 역시 김승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연장 전후반 30분간 골문을 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승패의 행방을 정하게 됐다.

승부차기는 두 팀의 골키퍼인 염동균과 김호준의 선방이 눈에 띈 가운데 전남은 김형호와 송정현이 실축했지만 서울이 이상협과 기성용, 이종민이 실축하며 1-1(3 PK 2) 승리를 거뒀다.

※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6강 플레이오프 경기결과

서울 1 (PK 2 김진규 O, 이상협 X, 기성용 X, 김승용 O, 이종민 X)

전남 1 (PK 3 김형호 X, 정윤성 O, 송정현 X, 웨슬리 O, 곽태휘 O)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지병선 기자]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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