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봄이 오나 봄' 엄지원이 이유리와 몸이 바뀐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 19회·20회에서는 이봄(엄지원 분)이 박윤철(최병모)에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윤철은 이봄이 기자회견을 하지 못하도록 손을 썼다. 박윤철은 이봄을 정신병원에 가뒀고, 이때 이봄과 김보미(이유리)의 몸이 바뀐 탓에 정신병원에 감금된 사람은 김보미였다.
게다가 박윤철은 뉴스에 출연했고, 이봄은 김보미의 모습으로 진행을 맡았다. 이봄은 방송 도중 "거짓투성이인 사람의 말을 국민들이 과연 믿을까요. 이 배신자. 이미 가장 가까운 사람을 배신하지 않았나요. 이 배신자 박윤철 의원님"이라며 독설했다. 그러나 박윤철은 "전 가정을 배신했습니다. 나랏일한다는 핑계로 가정을 소홀하고 그래서 아내도 마음의 병을 얻고"라며 둘러댔다.
또 김보미는 정신병원에서 탈출했고, 병원장이 박윤철에게 이봄을 가뒀다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손에 넣었다.
이후 김보미와 이봄은 몸이 다시 바뀌었고, 이봄은 곧장 집으로 돌아가 박윤철과 최서진(손은서)에게 복수했다. 이봄은 "의부증으로 몰다 못해 정신병원에 가둬? 나를?"이라며 추궁했고, 박윤철은 "당신 정신병원에 갔다 왔어요?"라며 시치미뗐다.
이봄은 녹음 파일을 재생시켰고, 자신이 박윤철에게 사준 것들을 가위로 난도질했다. 이봄은 "너 때문에 내 완벽한 인생이 다 엉망이야. 아무것도 없는 걸 신데렐라 만들어줬더니. 날 배신해?"라며 괴로워했고, 박윤철은 "누가 나더러 신데렐라래. 나 박윤철이야. 백마탄 왕자면 모를까"라며 발끈했다.
이봄은 "나 아니었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었어. 신데렐라는 유리구두라도 있었지. 당신은 아무것도 없었잖아"라며 막말을 쏟아냈고, 박윤철은 "너 지금 나 무시했어? 이거 안 된다. 저거 안 된다. 단 한 번이라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둔 적 있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맨날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이고. 너나 다 처먹어"라며 분노했다.
특히 최서진은 이봄의 인감도장을 훔치기 위해 회사에 몰래 잠입했다. 이봄은 최서진을 발견했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 이때 이봄은 계단 아래로 떨어졌고, 최서진은 겁을 먹은 채 박윤철에게 전화했다.
박윤철은 "시원이 엄마가 죽어? 죽었으니까 더더욱 찍어야지. 유언장인데"라며 당부했고, 최서진은 이봄의 지장을 찍으려고 다가갔다. 그 순간 이봄과 김보미의 몸이 바뀌었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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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