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팬들이 기다렸던 미프로농구(NBA) 2005-2006 시즌이 시작됐다. 개막 첫날인 2일(한국시간)에 총 4경기가 펼쳐졌는데 불꽃튀는 대혈투가 펼쳐져 팬들을 열광시켰다.
첫 번째 경기였던 필라델피아와 밀워키전은 마이클 레드가 극적인 동점포를 성공시키며 연장까지 몰고가 밀워키에게 첫승을 선사했다.
경기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필라델피아에게 있었다. 웨버(32득점 14리바운드)가 오랜만에 전성기 시절만큼의 맹활약을 펼쳐주었고, 아이버슨(35득점 9어시스트) 역시 이름값을 하며 시종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경기 막판 밀워키의 거센 공격에 주춤하며 추격을 허락하였다.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밀워키 팀의 주포 레드가 동점슛을 성공, 연장에 돌입하였다. 상승세를 탄 밀워키는 연장전에서 필라델피아를 압도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밀워키에 새로운 둥지를 뜬 바비 시몬스는 24득점 12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으며, 포드도 16득점 14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마지막 경기였던 댈러스 대 피닉스 경기는 무려 2차 연장까지가는 대혈투를 펼쳤다. 내쉬(30득점 9어시스트)를 주축으로 숀 메이언, 라바 벨, 제임스 존스 등이 골고루 활약하며 4쿼터 한때 15점 차이까지 벌리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댈러스는 4쿼터 중반부터 노비츠키(28득점 15리바운드)의 놀라운 득점포로 추격하기 시작하여, 결국 동점을 만들며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에서 피닉스는 존스와 내쉬의 연속 5득점으로 4점을 앞서갔으나 테리와 노비츠키를 앞세운 댈러스의 반격도 반반치 않았다. 특히 종료 3초를 남겨놓고 댈러스의 테리(23득점)가 극적인 동점포를 성공시키며 2차 연장에 돌입했다.
댈러스는 2차 연장에서 노비츠키와 키스 벤혼의 야투로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댈러스가 3점 앞선 상황에서 피닉스의 내쉬가 마지막 슛을 날렸지만 링을 외면, 결국 댈러스의 대역전승으로 경기는 끝이났다.
이 밖에 스퍼스와 뉴 올리언즈가 덴버와 킹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경기결과 (11월 2일)밀워키 117 - 필라델피아 109
스퍼스 102 - 덴버 91
뉴 올리언스 93 - 킹스 67
댈러스 111 - 피닉스 108
최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