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김상경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15회에서는 하선(여진구 분)이 진평군의 반란에 대해 알게 됐다.
이날 유소운(이세영)은 무장을 하는 하선의 옷매무새를 잡아 주며 "도승지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마음에 걸리느냐"라고 말했고, 하선은 "오고도 남을 시간인데 나타나지 않으니 마음에 쓰인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소운은 "심려 말아라. 반란군에 맞설 방도를 찾느라 늦는 것일 거다"라고 하선을 다독였다.
반면, 하선을 찾아온 주호걸(이규한)은 이규(김상경)의 물건을 건네며 신치수가 그에게 잡혀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신치수가 하선에게 요구한 조건은 하나였다. 대궐 문을 열고, 간신 이규의 참수를 허락하는 것. 이에 충격에 휩싸인 하선은 눈물을 삼켰고, 주호걸은 "형님은 이리 개죽음을 당해서는 안된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후 유소운은 하선을 찾아가 "도승지 소식 들었다. 괜찮으시냐. 전하 신첩이 일전에 여쭌 것을 기억하느냐. 신첩 전하께서 유비라면 아들과 충신 중 누구를 선택하겠느냐고 물었다. 그 대답을 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선은 "내가 유비라면 나는 둘 다 포기하지 않겠다. 죄 없는 두 사람을 지킬 거다"라고 덧붙였고, 유소운은 "전하께서는 그런 분이다. 답이 없어도 답을 찾는 분이다. 신첩은 믿는다. 분명 이번 일도 답을 찾아 낼 것이다"라고 그를 위로했다.
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밀서의 존재 때문에 갈등하던 선화당(서윤아)는 하선을 찾아가 "백부가 반란군과 손을 잡고 수개를 돕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 궁에서 나가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된다"라고 물었다. 선화당의 질문에 하선은 "선화당의 죄가 아니니,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밝혔고, 선화당은 안도하며 밀서의 존재에 대해 밝혔다.
그제서야 선화당이 밀서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된 하선은 밀서를 가지고 오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밀서를 가지러 갔던 선화당은 누군가에게 무참히 살해된 후였고, 이를 안 하선은 분노했다. 그날 밤, 하선은 대비(장영남)이 자신에게 만남을 청하자 당당히 그녀를 만나러 갔다.
대비의 앞에 선 하선은 이규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대비는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주상의 복수를 하기 전에 숨통을 끊지 않을 거다. 내가 주상의 죽음을 빌었지만, 하나 반쪽짜리라고 해도 선왕의 정통이었다. 광대 놈과 학산이 벌이는 국정 농단은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거다"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하선은 "차라리 아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라"라며 그녀의 말을 비웃었고, 대비는 "학산 그놈이 사라지면 네놈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학산의 죄를 발고하면 네놈의 죄를 없애주겠다. 그러니 옥쇄를 내놔라"라고 회유를 하려 했다. 하지만 하선은 "대체 무슨 자격으로 죄를 운운하느냐. 내가 가짜라는 것을 무슨 수로 증명할 것이냐. 백성이 역도의 말을 믿을 것 같으냐"라고 응수했다.
하선의 말에 대비는 가짜 임금을 섬긴 유소운의 죄를 운운하며 그를 협박했다. 이에 하선은 "어디 그리해봐라. 내 중전의 눈에서 눈물이 한방을 떨어질 때마다 그 눈에서 피를 흘리게 할 것이고, 중전의 입에서 한탄이 나올 때마다 피를 토하게 해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신분을 운운하는 대비를 향해 "개소리 말하라. 귀하고 천한 것은 하늘이 정하는 것이다. 신분이 아니라 행동에 있는 것이다. 그런 것도 모르면서 말로만 왕통이니 어쩌니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으냐. 하긴 내 세울 것이 혈통뿐이니 어쩔 수 없겠지"라고 말한 후 돌아섰다.
다음날, 조참에 참석한 하선은 밀서가 공개되자 신하들을 향해 그 밀서가 자신이 옥쇄를 찍은 것이 맞다고 말하려 했다. 하지만 이규는 "내가 앞으로를 부탁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하며 대신들이 보는 자리에서 진평군을 칼로 찔렀고, 자신 역시 진평군의 군사가 휘두른 칼에 맞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하선이 피를 흘리는 이규를 향해 학산의 이름을 외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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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