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워너원 출신 뮤지컬 배우 윤지성이 '그날들'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그날들'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장유정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가를 비롯해 배우 이필모, 최재웅,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 최서연, 제이민, 서현철, 박민정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 최고의 관심 대상은 워너원 출신으로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윤지성이었다. 올해 입대를 앞둔 그는 입대전 마지막 시간을 솔로 앨범, 뮤지컬 등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
윤지성은 "아직 첫 공연을 올리기 전인데, 정말 너무 많이 떨리고 긴장도 된다. 선배님들이나 형, 누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신다. 그래서 마음을 당당히 먹으려고 하고 있다. 연출, 감독님 모두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열심히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끝날때까지 '그날들'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그날들'에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그날들'을 위해 준비한 점에 대해 "주완이 형, 종혁이 형이 많이 알려주고 도와주셨다. 누나들, 선배님들이 부족한 부분들과 연기적인 부분에 도움을 많이 주셨다. 온라인에 있는 영상들을 다 보고 준비했다. 워너원 활동 당시 가드님이 어떻게 행동하시나 보고, 관찰하며 경호관 무영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윤지성은 합류와 함께 5분만에 공연 티켓이 매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첫 공연이다보니 스스로 '뮤지컬 배우'라고 말하기보다는 누가 되지 않고, 폐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공연 보러 오신 분들에게 강무영의 다른 면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윤지성이 표현하는 무영이는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그날들'은 경호관들이 나오는 작품으로 배우들이 연기는 물론 몸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했다. 이에 대해 윤지성은 "피티를 받긴 했지만, 시간 때문에 많이 받지는 못해서 다른 분들 정도로 몸이 좋지는 않다. 그리고 상의 탈의는 민소매 입는 정도만 나온다. 건강하게만 하려고 한다"고 몸 관리에 대해 말했다.
솔로 활동으로 뮤지컬을 선택한 이유로는 "평소에도 뮤지컬을 좋아한다. 소극장, 대극장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그날들'에 합류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작품을 읽고 전년도 프레스콜 영상도 보면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 하고 싶고, 감사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했던 뮤지컬 이후로는 처음이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도전했다"고 답했다.
윤지성은 첫 뮤지컬부터 키스신이라는 어려운 과제도 받았다. 그는 "부끄러움이 많아서 연습할 때 잘 못했는데, 연출님께서 연습할 때도 진짜로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오)종혁이 형이나 (온)주완이 형한테 한번 뽀뽀 좀 보여달라고 하니까 형들이 보여주셨다. 누나들도 내가 연습 초반에 어려워하니까 '지금 와', '지금 뽀뽀해' 하고 알려주셨다. 리드를 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윤지성의 당당한 뮤지컬 첫 도전에 함께했던 워너원 멤버들도 한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윤지성은 "너무 다들 축하한다고 응원해준다. 공연을 꼭 보러올 거라고 벌써부터 이야기를 한다. '그날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멤버들이 이렇게 뮤지컬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내가 한다고 하니까 어떤 작품인지도 찾아보고 그러더라. 감사한 마음으로 다들 응원한다고 꼭 보고 싶다고 한다. 스케줄이 되면 꼭 보러오겠다고 말을 전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티러한 사건을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와 함게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5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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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