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원기 기자] 김애란 소설 ‘달려라 아비(달려라, 아비 수록, 창비 2005)’가 연극으로 제작된다.
㈜스포트라이트 25일 소설 ‘달려라 아비’의 공연 제작권리를 확보 했다고 전했다.
‘달려라 아비’는 ‘바깥은 여름’, ‘비행운’, ‘두근두근 내 인생’ 등 독특한 문체로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 한 작가 김애란이 2005년에 발표한 단편소설로, 반 지하 단칸방에 사는 가난 속에서도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긍정적인 삶을 그려내는 딸, 그리고 남편의 부재 속에서 택시운전을 하며 자식을 길러 낸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2005년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 해 현장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동아일보 ‘올해의 책 10’에도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에도 출간되며 대륙을 뛰어 넘는 보편적인 감동과 예술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의 소설가 르클레지오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 ‘빛나: 서울 하늘 아래’의 국내 출판기념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구상하며 ‘달려라 아비’를 떠 올렸다.”고 말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원작의 특색 있는 문체를 살려내는 한 편, 무대 예술만의 매력으로 작품의 또 다른 가치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쾌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선사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극 ‘달려라, 아비’는 대본을 포함해 디자인 등 작품 전반에 걸쳐 개발 작업을 거친 뒤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원기 기자 kaki17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