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열혈사제' 김남길이 김성균과 공조 수사를 시작하게 됐다.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8회에서는 교황에게 편지를 쓴 김해일(김남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해일은 황철범(고준)이 기업인상을 받는 자리에 찾아가 "네가 이영준(정동환) 신부님 죽였지"라고 밝혔다. 김해일은 "성당 보육원, 복지시설은 왜 먹으려는 건데"라고 캐물었지만, 황철범은 "이래서 변하는 게 뭐여. 죽은 신부님이 살아돌아와? 판이 바뀌어?"라고 비아냥거렸다.
정동자(정영주)는 황철범에게 "다른 의원들이 신부가 하는 말을 들었다. 대타 하나 만들어봐. 종교 단체로. 내부적으론 네가 케어하고"라고 주문했다. 고태림이 선택한 건 사이비 대각교 교주 기용문(이문식)이었다.
그런 가운데 김해일은 이영준의 유품을 정리하다 구담구 카르텔의 급식 비리에 대해 모아놓은 기사들을 발견했다. 이영준은 불량급식을 먹고 사경을 헤매던 아이를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아무도 이영준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일기엔 '태어나 딱 한 번만 거스르려고 한다. 이들의 죄를 밝히고자 한다. 제 힘이 남아있는 날까지 싸워나가겠다'라는 이영준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이를 본 김해일은 "내 뜻대로 안 된다고 불평만 했다"라고 후회하며 "이 신부님께서 혼자 싸우시던 거 이번엔 제가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인경이 "근데 사방이 꽉 막히지 않았냐"라고 하자 김해일은 교황님에게 이르라는 박경선의 말이 떠올랐다. 김해일은 번역기를 돌려가며 이영준의 결백을 주장했고, "이번 기도 들어주시면 평생 화내지 않고, 자비롭게 살겠다"라고 기도했다. 하지만 이내 모기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김해일은 답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자 "번역기 돌렸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 시각 교황은 한국 대통령에게 이영준에 대한 재조사를 부탁했다. 이를 안 박경선은 "진짜 내 말대로 했다고? 내가 아는 그 교황이 맞는 거잖아"라며 "까딱하면 내가 글로벌한 엿을 먹는 상황이 되는 거잖아?"라고 충격을 받았다.
김해일도 공조를 해야 한단 말에 정동자, 남석구(정인기), 강석태(김형묵) 등은 머리를 맞댔다. 남석구는 "최고의 적임자를 수사 담당으로 선정할 거다"라며 가장 능력 없는 구대영(김성균)을 담당자로 정했다. 이를 들은 김해일은 "수사 의지가 없네. 다른 분으로 교체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구대영이 "내가 해결하면 어떻게 할 건데"라고 하자 김해일은 "소고기 특수부위 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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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