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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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FC 서울, 늦었지만 기분 좋은 질주.

기사입력 2005.10.31 08:10 / 기사수정 2005.10.31 08:10

공희연 기자
2005 삼성 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11 라운드에서 FC 서울이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광주와의 경기 이후 좀처럼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FC 서울은 지난 수원과의 경기를 기점으로 전기리그 우승의 주인공인 부산까지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안정되지 않은 듯한 분위기 속에서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18분 부산의 윤희준이 퇴장당하며 경기의 분위기는 FC 서울 쪽으로 기울어 졌다. 수적 우위를 점한 FC 서울은 수비의 공백이 생긴 부산을 상대로 맹공격을 퍼 부었다. 정조국, 박주영 콤비가 쉴 새 없이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을 뿐 아니라 미드필더 라인에 자리 잡고 있는 김동진과 최재수까지 합세해 부산선수들을 정신없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러한 FC 서울의 맹공에도 불구하고 전반 부산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매서운 기세로 부산의 골문을 처음 연 것은 후반 20분, 주인공은 정조국이었다.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던 정조국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FC 서울의 2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정조국에게로 연결되었고 정조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센스 있는 왼발 슈팅에 이은 득점이었다.

이 후 경기의 분위기는 FC 서울로 완전히 넘어갔다. 부산의 공격은 번번이 FC 서울 선수들에게 차단당하며 이렇다할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부산의 몇몇 선수들은 체력이 많이 떨어 진 듯 자주 넘어지며 멀리 서울로 원정응원까지 온 부산의 팬들에게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의 팬들은 한 목소리로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부산을 지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FC 서울이 승리의 쐐기를 밖은 것은 후반 37분. 이번에는 박주영이 그 주인공이었다. 김승용의 재치 있는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은 것. 이로써 박주영은 득점 단독 선두 자리를 다시 되찾게 되었다.

FC 서울은 정조국, 박주영의 연이은 골을 끝까지 지켜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FC 서울은 승점 3점을 챙기며 승점 12점으로 후기리그 순위 9위, 전, 후기 통합순위 6위로 자리 잡았다. 

현장사진


FC 서울 선발


FC 서울 GK 박동석


FC 서울 GK 원종덕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공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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