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연애의 맛' 시즌1이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TV CHOSUN '연애의 맛'에는 김종민, 김정훈, 구준엽, 정영주의 마지막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마지막회의 포문을 연 것은 '종미나 커플'이었다. 앞서 '연애의 맛' 측은 마지막 방송에서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종미나 커플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오직 김종민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지금은 사실 연락을 바쁘니까 못하고 있다"라고 고백하며 황미나와 멀어졌음을 암시했다. 현재 코요태 20주년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김종민은 "문자로는 연락하자고는 했는데 정신이 없어 연락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감정을 황미나에게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김종민은 "내 표현을 확실하게 하고 헤어지는 게 더 나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항간에 나왔던 '결혼'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미나는 배제한 채 개인적인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김종민은 "황미나가 내 상황도 이해해주길 바랐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200일 간의 짧은 만남을 마무리했다.
그런가하면 고주원-김보미 커플은 김보미의 이사를 돕는 고주원의 모습을 공개했다. 고주원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김보미와 함께했고, 그의 아버지와 깜짝 영상통화까지 하게 됐다. 특히 고주원은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내 마음이 가는대로 움직이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오구커플' 구준엽-오지혜는 서로의 궁합을 봤다. 특히 두 사람 사이 궁합이 매우 좋다는 역술가의 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기도. 오지혜는 마지막까지 살뜰하게 구준엽을 챙겼다. 달콤한 쿠키와 꽃다발, 뱅쇼를 준비해 선물해주며 훈훈함을 이어갔다.
이어 김정훈-김진아 커플은 함께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시간을 떠올리며 커플 다이어리 꾸미기에 도전했고 정영주와 김성원은 도자기 공방에 방문해 서로의 개성이 담긴 도자기를 만들었다. 특히 김성원은 마지막 데이트에서 "잔이 완성되면 같이 술을 마시자"라고 제안하며 마지막을 마무리했다.
이렇게 김종민-황미나 커플을 비롯한 다섯 커플의 데이트가 종료됐다. 하지만 '연애의 맛'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원성이 섞인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부 커플들은 연애의 서사가 모두 공개됐지만, 다른 커플들의 경우 다소 급작스러운 마무리로 끝나버렸기 때문.
'연애의 맛' 초반에 인기를 얻었던 김종민-황미나 커플, 결혼에 골인한 이필모와 서수연 커플은 회를 거듭하면서 분량이 늘어났다. 반면 구준엽-오지혜 커플, 김정훈-김진아 커플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정영주-김성원 커플 역시 이들 못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늘 짧은 데이트가 그려질 뿐이었다. 시청자들은 그때마다 '분량을 늘려달라'는 요청과 더불어 이들을 향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시즌1의 종영 소식이 들리게 됐고 마지막 방송 역시 일부 커플들의 급작스러운 마무리는 계속 됐다. 물론 10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다섯 커플을 모두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몇몇 커플들은 10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데이트 현장 공개를 끝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겨를조차 없이 끝나 버렸다.
방송 종료 후 누리꾼들은 여전히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애의 맛'은 시즌1을 마무리하며 "더 좋은 , 황홀한, 행복한 맛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시즌1가 종료된 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과연 '연애의 맛' 시즌1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시즌2에서는 한층 더 달달한 만남을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연애의 맛' 시즌2는 오는 5월 9일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