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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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 도끼, 감성 자극 'On My Way'…"불우한 어린시절 담은 곡"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22 07:15 / 기사수정 2019.02.22 01:03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도끼가 감성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21일 방송된 MBC '킬빌'에서는 2차 경연에 나선 래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끼는 "랩적으로 자신은 있다. 하지만 대중성이라는 부분이 걱정된다. 킬빌은 대중들을 위한 공연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무대를 설명, "13살때 집이 파산하며 돈을 벌고자 랩을 시작했다"며 음악을 시작하게 된 자신의 불우한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나선 도끼. 그는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극복한 이야기가 담긴 'On My Way' 시리즈를 선보였다. '배고픈데 먹을 게 냉수 밖에 없어서' 등 슬픈 가사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여기에 창모의 피아노 연주 역시 감성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도끼는 이날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듯 열정적인 래핑을 뽐냈다. 이를 숨죽이며 지켜보던 양동근은 "끝부분 가사가 자기 마음을 담아낸 것 같아. 나름 상처가 많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동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도끼하면 돈자랑, 우상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데 오늘 그 모습이 완전히 깨졌다"며 "가사를 봤는데 거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토해내고 있었다. 도끼가 어떤 생각이고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무대를 마친 도끼에게 칭찬하며 대화를 나눴고, 도끼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안 꾸미면 잘 몰라봤는데, 이제는 그분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양동근은 크게 공감하며 "나도 그래서 집을 안나간 적이 있다. 그런데 병이 오더라. 집이 감옥같은 느낌이었다"고 조언을 건넸다.

솔직한 무대에 도끼는 A조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는 "살면서 1등을 처음 해본다. 아무래도 1위를 할 수 있었던 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노래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B조 1위는 리듬파워가 차지했으며 양동근과 치타가 첫번째 탈락자로 선정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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