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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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폴란드 친구들, 서대문형무소부터 L타워 전망대까지 꽉 찬 여행 [종합]

기사입력 2019.02.21 21:23 / 기사수정 2019.02.21 21:4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폴란드 친구들이 서대문형무소부터 서울시립미술관, L타워 등 알찬 한국 여행 둘째 날을 맞았다.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프셰므는 폴란드 친구들의 지난 첫 여행에 대해 "카롤리나가 없었으면 진행이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셰므는 "노잼이 될 뻔했는데 카롤리나 덕분에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친구들의 한국 여행 둘째 날이 공개됐다. 카롤리나는 피곤한 친구들을 위해 모닝커피를 준비했다. 커피로 아침을 연 친구들 가운데, 로베르트는 아침부터 무언가 열심히 검색 중이었다. 로베르트는 "바보처럼 길을 잃고 싶지 않아서 길을 찾아놨다"고 말했다.

로베르트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은 어디일까. 세 사람은 숙소를 나섰다. 로베르트는 출발 전 "오늘은 우리와 비슷한 역사를 가진 곳에 가서 한국의 역사를 알아볼 것"이라면서 "분명 슬픈 감정이 밀려오겠지만 참아야겠지"라고 말했다.

폴란드 친구들이 도착한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서대문형무소였다. 여행 계획을 짜기 전, 이렉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공원에 가보고 싶다고 한 바 있다. 이렉은 이곳을 여행지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의 역사적 장소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카롤리나는 "우리 폴란드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서대문형무소에 도착한 카롤리나는 "사실 겁난다"고 말했다. 이렉은 "우리 폴란드에도 독일군의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있었다. 정말 엄청난 고통의 시간을 겪었던 거다. 정신적으로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비슷한 한국의 형무소를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폴란드 친구들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자들이 사용한 물건들을 살펴봤다. 또 고문실에서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는 고문들을 목격한 뒤에는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밖으로 나온 카롤리나는 "충격적"이라면서 "나 지금 울고 싶다"고 참담한 마음을 드러냈다.

꼼꼼히 한국 역사 공부를 마친 세 사람은 쉬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커피와 와플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려고 한 것. 배를 채운 뒤 이동한 곳은 서울시립미술관이었다. 카롤리나는 서울시립미술관 입구에 설치된 작품을 보고 한눈에 반한 모습을 보였다. 작품에 흠뻑 빠진 카롤리나는 "사진 찍는 건 안 되겠지?"라고 말했는데, 이렉은 직원에게 사진 촬영 여부를 물어보고 카롤리나에게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을 나온 친구들은 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점을 찾았다. 어떤 곳으로 향할지 고민이던 가운데, 한 사람의 사진이 붙어 있는 음식점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유민상이 모델로 있는 음식점이었다. 친구들은 유민상의 사진을 보고 "맛있어 보인다"며 음식점으로 들어섰다. 김준현은 "알려줘야겠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사진에 이끌려 착석한 음식점에서 이들이 고른 메뉴는 모듬순대와 순두부찌개 등이었다.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기다리던 중, 드디어 테이블로 메뉴들이 다가왔다. 순대를 맛본 카롤리나와 로베르트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폴란드에도 순대와 비슷한 음식인 '카샨카'가 있었다. 하지만 카롤리나와 로베르트는 폴란드에서도 카샨카를 즐겨 먹지 않았다. 반면 순대를 주문하지 않았던 이렉은 카샨카를 즐겨 먹었던 듯, 입에 잘 맞는 모습을 보였다.

교통체증을 이기고 도착한 곳은 L타워. 야경을 구경하는가 싶었더니 아쿠아리움으로 들어섰다. 로베르트는 동물 박사 같은 해박한 지식을 자랑했다. 아쿠아리움 구경을 마친 세 사람은 대형수조 옆에 위치한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어 초고층 전망대로 향했다. 118층에 도착한 세 사람은 환상적인 서울의 야경에 감탄했다. 야경에 푹 빠져있을 때쯤, 프셰므가 등장해 친구들을 반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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