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장채희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김창열을 첫 소개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김창열 가족은 부산 여행을 떠났다. 장채희는 남편과 아이들을 이끌고 다니며 곳곳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장채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번 여행에 대해 "오빠가 시간을 내서 같이 가고 했던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김창열 표 여행 중에 토는 안 달았지만 별로인 것도 있었고 힘든 것도 있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여행을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김창열 가족은 충격과 공포의 168계단을 마주했다. 마을 곳곳은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가득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인증사진은 필수였다. 김창열은 "가이드가 험난한 코스를 잡냐"고 타박하기도 했다. 또 김창열 가족은 추억의 장난감 가게를 발견, 달고나 만들기에 나서기도 했다.
김창열 가족은 차를 타고 움직였다. 차창 밖으로 펼쳐진 방파제를 보며, 김창열은 "가이드면 그런 걸 다 설명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건 왜 여기 있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채희는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로 도착한 장소는 전통시장. 곳곳에 펼쳐진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보며 입맛을 다졌다. 김창열 가족은 소고기 초밥에 삼겹살 김밥, 어묵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감탄했다. 또 곰장어 포장마차로 이동해 식사를 즐겼다. 김창열은 "아까 솔직히 힘들었다. 주하까지 안고 다니니까 내가 이걸 왜 계속 걸어 다니나 했는데, 여기 와서 이거 먹으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창열, 장채희는 곰장어 포장마차에서 추억을 더듬기도 했다. 장채희가 남자친구였던 김창열을 처음 가족에게 소개해줬을 당시에 대한 추억이었다. 장채희는 "내가 정확하게 기억한다. 그때 (김창열이) 채희 달라고 온 게 아니라, 남자친구라고 온 거였다"고 말했다.
장채희는 "그런데 아빠는 혼자서 '얘가 시집갈 때가 됐구나'라고 생각한 거다"라면서 "그때 새벽 4시까지 술 마시고 아빠가 갑자기 그랬다. '니 가지라'라고. 그래서 오빠가 그제서야 '아 그럼 아버님 다시. 따님 제게 주십시오'라고 했다. 내가 그때 '물건이냐, 무슨 떨이 하냐'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를 가만히 듣던 아들 김주환은 "서로 갖기 싫었던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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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