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관심 속 컴백"…SF9, 음악방송 1위 도전 [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SF9이 역대 최고의 관심 속에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그룹 SF9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나르키소스'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나르키소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청년 나르키소스에게서 따왔다. 나르키소스처럼 거울 속에 비친 자신에게 '지금도 충분히 예쁘니 더 예뻐지지 말라'고 말하는 나르시시즘적 요소를 담아냈다. 또 자존감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자고 말하는 성숙한 자기애의 발현도 이야기한다. 

'예뻐지지 마'는 트랩과 레게, EDM 등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구현된 비트 위로 SF9이 감각적인 군무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팬들과 신나게 호흡할 수 있는 곡 '화끈하게', 미디엄 템포의 팝 '하필', 주호가 참여한 'Life is So Beautiful', 세련된 피아노 리프와 로우파이 사운드의 'Fall in love', 팬클럽 판타지와 함께 하고픈 마음을 담은 '무중력' 등도 수록됐다. 

찬희는 드라마 끝나자마자 복귀한 소감에 대해 "'SKY 캐슬'을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대중들에게 빨리 인사드리고 싶어 급하게 나왔다. 많이 연습도 못하고 함께하지 못했지만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예쁘게 봐달라"고 힘줘 말했다. 드라마 촬영으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는 찬희를 위해 멤버들이 새벽까지 연습실에 남아 그와 함께 연습을 하는 등 함께 의기투합했다. 로운은 "찬희가 춤을 잘춰서 우리 앨범 뿐만 아니라 인트로 안무도 같이 준비하고 '쇼 음악중심' 신고식 무대도 하지 않았나. 찬희의 습득력이 빨라서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했다. 

로운은 "'예뻐지지 마' 콘셉트는 미러섹시다. 나르키소스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 것을 우리가 재해석해봤다. 예술적인 섹시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빈은 "'질렀어'에 이어 섹시한 이미지와 안무가 어울리느 것 같아서 조금 더 과감하게 입었다. 무대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강조했다.

인성은 "'예뻐지지 마'라는 타이틀에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 '예뻐지지 마'는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지금 충분히 예쁘니까 사랑하라는 거다. 한성호 회장님이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가사를 잘 녹여주셨다"며 "앞으로도 좋은 곡 많이 들려드릴테니 기대를 많이 해달라"고 밝혔다.로운은 "'예뻐지지 마'라는 가사가 우리에게 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주눅이 든 순간 자신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건네는 메시지도 담겨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남다른 난이도의 칼군무에 대해 찬희는 "익숙치 않아서 이틀 정도 무릎에 멍이 들기도 했었다. 연습을 열심히 하다보니 노련함이 생겨서 100번해도 무릎이 안아프다. 오늘도 멀쩡하다"며 이들의 무릎을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휘영은 "타이틀곡 안무가 어렵고 내가 해본적이 없는 안무라 힘들었다. 태양과 찬희가 많이 알려줬다. 태양은 열정적으로 하는 것보다 원래 되는 사람있지 않나. '한번 보여주고 알겠지?'하는 타입이고 찬희는 노력을 많이 하느 스타일이라 '이 느낌을 기억하라'고 하며 알려줬다. 중간에 낀 나는 새우등이 터졌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인성은 "수식어가 잘 정해지면 기억에 남지 않나. 믿고 보고 믿고 듣는 SF9이라는 수식어를 내세우면 어떨까 싶다. 야심차게 생각해봤다"고 힘줘 말했다. 

또 로운은 "멤버들 단톡방에 목표를 공지했다. 신기한게 상상하고 믿으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내가 키가 크고 싶었다. 방에 189cm을 그어놓고 쟀다. 지금 189cm가 됐다. 그때 바랐던 소원이 팬카페 회원수가 5천명이 늘었으면 했는데 8천명 가까이 늘어났다. 자신있다보다는 음악방송 1위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음악방송 1위가 목표라고 전했다. 

1위 공약에 대해 그는 "'예뻐지지 마'가 섹시한 곡인만큼 팬 판타지가 원하는 의상을 입고 춤을 추겠다"고 덧붙였다. 

SF9의 이번 컴백은 그야말로 역대 최고의 관심 속에 이뤄진다. SF9이 개별 멤버들의 활약을 발판으로 음악방송 1위라는 목표를 이뤄낼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SF9의 '나르키소스' 앨범은 2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