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4 17:39 / 기사수정 2009.11.14 17:39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 강을준 감독은 "참 잘못한 게임"이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88-93으로 패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강을준 감독은 "경기에서 지면 감독의 책임"이라고 전제한 다음 "오늘같은 게임은 보통 잘못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LG는 3쿼터까지 7점차로 리드했고 4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SK의 파상공세에 밀려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강을준 감독은 "포스트에서 밀린 것이 컸다"면서 "크리스 알렉산더가 리바운드를 3개밖에 못 잡았다. 사마키 워커한테 밀려버리니까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더는 워커와의 매치업에서 고전하다 4쿼터 중반 파울 아웃됐다.
이어 강 감독은 "게임이 풀리지 않을 때의 모습이 4쿼터에 나타났다. 국내 선수들이 자기 공격을 해 줘야 하는데 알렉산더나 문태영만 찾다가 페이스를 넘겨줬다. 가드들이 운영의 묘를 찾았어야 했다"고 말한 다음 "짧게 말해 4쿼터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고 했다.
강을준 감독은 "방성윤과 김민수가 안 나오는 경기에서 좀 더 집중하라고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주의를 줬는데도 잘 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현한 다음 "정신력과 투지에서 상대에게 뒤진 것 같다"고 씁쓸해 하며 인터뷰실을 빠져 나갔다.
[사진 = 강을준 감독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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