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2년 6개월의 긴 공백기를 극복한 워너비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워너비의 새 싱글 'LEGGO'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2015년 데뷔한 워너비의 컴백은 2년 6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현재에 대한 고민으로 살아가는 청춘에게 건네는 메시지를 힙합과 레게, 일렉 등 여러 장르가 어우러진 곡 'LEGGO'로 도전장을 던진다. 'LEGGO'를 통해 시크하면서도 걸크러시가 느껴지는 힙합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2년 6개월은 일반적인 공백기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시간이다. 1년 이상의 공백을 두는 아이돌은 사실상 전무하다. 군입대 공백보다도 더 길다.
은솜은 "2년 반동안 쉬지 않고 많은 준비 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데뷔를 다시 하는 마음이다. 초심 잃지 않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긴 공백기에 대한 불안함 등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자, 은솜은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은솜은 워너비의 원년 멤버로 워너비의 멤버 변동 등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지켜봐왔다. 그랬기에 감회가 더욱 남달랐던 것.
은솜은 "너무 불안한게 컸는데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믿을 수 있는 멤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어갔다. 갑작스레 눈물을 보이는 그의 모습에 워너비 다른 멤버들을 달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어 은솜은 "회사에서 든든하게 낼 것이라고 이야기 해줘서 견딜 수 있었다. 2년 반동안 못했던만큼 모아서 다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린아는 "매일매일 꾸준히 연습해왔다"며 2년 6개월을 허송세월로 보낸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다섯명이 끈끈히 의지를 해왔었고 회사 대표님과 피디님과 회의도 열심히 했다. 2년 반동안 놀지 않았다. 'LEGGO'도 작년부터 연습하면서 컨셉 회의와 곡 회의를 해왔다. 그래서 버틸 수 있었다"고 긴 공백기를 버틴 원동력을 설명했다.
아미는 "은솜이가 처음부터 있었던 원년멤버라 더 울컥한 것 같다. 박차를 가해서 보여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워너비는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꼭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시상식에 서고싶다는 워너비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워너비는 오는 2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LEGGO'를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