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황후의 품격’에 김수미와 손창민, 김다솜 등 ‘언니는 살아있다’팀의 의리 넘치는 카메오가 돋보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사군자역에김수미가 등장해 차진 욕설과 함께 태후의 숨겨진 과거를 언급하며 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덕분에 시청자들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김수미를 포함해 ‘언니는 살아있다’(이하 ‘언니는’)팀의 주역들이 차례로 등장해 깨알재미를 선사해왔던 것. 우선 지난 12월 26일 방송분에서는 황실병원의 구필모과장역 손창민이 등장해 위기에 빠진 우빈(최진혁)과 써니(장나라)를 구해낸 바 있다.
이어 1월 3일에는 궁녀역으로 김다솜이 출연했다. 당시 고무줄을 잡다가 놓친 그는 공주 아리(오아린)로 부터 “야 양달희 너 일부러 그런거지?”라며 혼나다가 눈물을 흘렸던 것. 전작에서 둘의 관계가 이번에는 180도 바뀌면서 쏠쏠한 재미를 안기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지난 2월 7일 방송분에서는 안형사 역으로 안내상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윤(오승윤)의 피습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궁에 들렀는데, 알고보니 태후(신은경)과 한통속으로 그려지면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언니는’에서는 나대인 역으로 열연했던 그다.
특히, 안내상은 ‘황후의 품격’의 전작인 ‘흉부외과’에서는 외과의사 구희동과장으로 출연했고, 그전에 방송된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마지막회에 판사로 등장한 바 있다. 이처럼 두 작품에서는 카메오, 한 작품에서는 정식출연을 통해 SBS 드라마와 독톡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어 2월 14일에는 ‘언니는’에서 비키정 역으로 열연했던 전수경이 은황후 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폐위된 이정 황제의 아내이자 현재 미국에서는 미쉘 은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그는 황태녀의 후원자로 태후나 강희(윤소이)이 아닌 써니를 지목하면서 황실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황후의 품격’은 ‘언니는’팀 이외에도 첫회에서는 ‘리턴’의 악벤져스 윤종훈이 테러범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혁과 이윤의 아버지인 선대황제에는 송재희가 그리고 NS윤지가 써니의 후배배우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남편의 바람기에 절망해 다리에서 떨어지려고 했다가 써니가 내민 손을 잡은 여인에는 박규리가, 태황태후(박원숙)의 살인용의자를 찾는 형사역에는 조동혁이 출연했다.
이외에도 ‘대장금’에서 얼굴을 알린 최자혜는 태황태후에게 김밥을 전달했다가 후에 고문받는 궁녀로, 그리고 아침극 ‘아임쏘리 강남구’에서 열연했던 이나경은 스파이 궁녀로 등장하면서 극에 재미를 더했다. 최근에는 고세원을 이은 새 수상에 연기자 김진근이, 그리고 태후의 심복 표부장역에는 윤용현이 깜짝 등장하고 있다.
한편 ‘황후의 품격’은 오는 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하고, 오는 3월 6일부터는 주진모·한예슬 주연의 ‘빅이슈’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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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