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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황치열, 고생 끝에 '아시아 프린스'로 거듭난 남자 [엑's PICK]

기사입력 2019.02.19 09:41 / 기사수정 2019.02.19 10:0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황치열이 아시아 프린스로 거듭나기까지 고생했던 때를 떠올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하 '냉장고')에서는 가수 황치열과 그룹 하이라이트의 이기광이 출연했다.

황치열은 최근 데뷔 10년 만에 JTBC '골든디스크'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한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장 실력있는 가수상을 수상하기도.

이렇게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한 황치열은 과거 여러 아이돌의 보컬 레슨을 해주기도 했다. 이날 황치열은 러블리즈, 뉴이스트, 배우 서강준을 자신의 제자로 꼽았다. 특히 그는 배우 서강준에 대해 "보컬 레슨 중에 피아노를 그만치고 제가 '넌 정말 잘생겼구나'라고 말했다. 

황치열은 그야말로 인생 역전의 아이콘이었다. 그는 "부모님께서 상경을 반대했다. 하지만 어릴 적 패기로 '자수성가하겠다'라는 마음으로 무일푼으로 서울에 상경했다"라고 고백했다.

비만 오면 곰팡이로 도배되는 반지하에 살았다는 황치열.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불빛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어느정도였냐면, 인터넷 공유기가 밝다고 느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기름기 있는 먹지를 못해 식용유를 먹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황치열은 "돼지고기를 구우면 기름이 나오는데, 그게 식용유랑 비슷하지 않을까 해서 식용유를 먹었다"라고 밝혀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치열은 "그때는 여유롭지 않으니까 인스턴트 스프를 샀다. 수프랑 김치, 밥을 먹었다. 아직도 마트에 가면 그걸 산다"라며 아직까지 버리지 못한 식습관을 밝혔다.

이제는 어엿한 아시아 프린스로 거듭난 황치열. 덕분에 그의 냉장고에는 팬들이 전해준 다양한 선물이 즐비해 MC들과 셰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중 유독 눈에 띈 것은 바로 음료수였다. 그의 냉장고 곳곳에 다양한 음료수가 가득 차있었던 것. 이에 대해 황치열은 "예전에는 돈 없을 땐 한 캔씩 사먹었는데, '잘 되면 꼭 냉장고에 많이 채워넣어야지'라는 소망이 있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과거 패기 하나로 서울로 상경했을 당시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한 황치열. 하지만 아시아 프린스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과거와 더불어 노력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 이날 '냉장고'를 통해 이 시간을 되짚어 본 황치열의 이야기는 셰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날 황치열의 냉장고를 두고 정호영 셰프-김풍 작가, 레이먼킴 셰프-이연복 셰프가 각각 대결을 펼쳤다. 승리는 정호영 셰프, 이연복 셰프에게로 돌아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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