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3 10:21 / 기사수정 2009.11.13 10:21
- 고난도의 수술인 만큼 안면윤곽수술을 결정했다면 사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대구에 사는 고3 수험생 김소영양은 이번 주말 서울행 KTX를 예약했다. 수능 이후로 미뤄뒀던 주걱턱 수술 상담을 받기 위해서다. 그동안 '주걱턱' 때문에 치아의 맞물림이 맞지 않아 발음도 부정확하고 턱관절 통증에 안면 비대칭까지 말 못할 고충과 콤플렉스에 시달려야 했지만, 오직 수능까지 버텨왔던 것.
대학 입학 전에 돌출입 수술을 하겠다며 서울 압구정동에 안면윤곽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성형외과를 찾은 정희석 군도 "대학 입학 전에 수술을 받아야 붓기도 가라앉고 자연스러워질 것 같아 수능이 끝나면 수술을 하려고 오래전부터 마음먹어왔다"라며, "눈, 코 수술도 아니고 얼굴 뼈를 교정하는 큰 수술은 아무래도 서울이 안전할 것 같아서 수술을 예약했다"라고 털어놨다.
지방에 사는 수험생들이 수능 이후 성형외과 상담 예약을 잡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눈, 코 수술도 있지만 얼굴 뼈를 교정하는 주걱턱, 돌출입, 광대뼈, 사각턱과 같은 '안면윤곽수술(양악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안면윤곽수술에 관한 한 지방보다 서울이 장비나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환자들이 안심하고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지방에서 올라온 환자들을 위해 숙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도 있다.
'안면윤곽수술(양악수술)'은 얼굴의 기본 형태인 안면 골격을 교정해 줌으로써 전체적인 이미지와 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수술이다. 하관이 길어 나이 들어 보이는 '주걱턱'이나 둔하고 강해 보이는 '사각턱', 뚱하고 촌스러워 보이는 '돌출입'과 억세 보이는 '광대뼈', 혹은 턱 끝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턱뼈 자체의 볼륨이 다른 '좌우 안면비대칭' 등의 경우 '안면윤곽수술'을 통해 한층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화할 수 있다.
하지만 '주걱턱 수술'과 같은 '안면윤곽수술'은 고도의 기술과 숙련된 경험이 필요한 고난도의 수술이다. 때문에 안면윤곽수술을 결심했다면,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을 받기 위해 사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성형외과와 구강외과의 협진이 가능한 병원인지 살펴보자.
현재 성형외과 혹은 치과(구강악안면외과)에서 각각 시행되고 있는 주걱턱, 돌출입 등의 '양악 수술'은 미용상의 개선뿐 아니라, 교합이상, 턱관절이상, 안면 비대칭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형외과와 구강외과와의 공동 수술은 환자 입장에서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형외과 전문 마취과 의사의 상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뼈를 다루는 '안면윤곽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때문에 자가 호흡이 어려운 전신마취 상황에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한 마취과 의사의 상주 여부는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또 수술 전 환자에 대한 면밀한 사전 계측과 내과 검사 등은 수술 결과 및 환자 만족도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평면적인 CT 사진이 아니라 환자의 얼굴을 입체적인 3D로 피부표면에서 내부조직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3D-CT'는 수술 전후 얼굴 뼈의 이동 위치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얼굴 뼈 이동에 따른 피부, 지방조직의 변화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안면윤곽수술의 전문장비다.
마지막으로 주걱턱, 사각턱, 돌출입 등과 같은 '안면윤곽수술'은 무엇보다 수술 시기가 중요하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남성의 경우는 18세-19세 정도, 여성은 그 시기가 조금 빠른 17-18세로 얼굴 뼈 성장이 멈춘 이후 안면윤곽수술이 가능하다"라고 말하고, "얼굴 뼈 성장의 완료 유무는 성장판이 닫혔는지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라고 전한다. 성장판 확인은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간단한 X-ray 검사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도움말] 유상욱 성형외과 전문의 (그랜드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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