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5:44
경제

문광부, 음악의 나라 동유럽과 함께하는 문화교류 시행해

기사입력 2009.11.12 15:52 / 기사수정 2009.11.12 15:52

한송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사절단 상호파견을 그동안 준비해왔던 동유럽과의 문화협력 사업을 가시화해

[엑스포츠뉴스=한송희 기자] 88 서울 올림픽 당시 조성된 화합의 분위기와 때마침 불어온 탈냉전의 분위기 속에 동유럽 국가들과의 수교를 맺기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이 흘러 왔다.

경제 교류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20년이란 기간 동안 문화적 관계는 크게 진전되지 못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차근히 준비해온 국제문화교류 전략 중 '문화교류 다변화' 기조는 동유럽 등 국가들과 문화교류를 통해 실질적 우호협력 강화를 강화한다는 기본구상에 따라 이행되어 왔다.

작년 9월 폴란드 문화홍보관 파견(내년 1월경 문화원 개설 예정), 국립무용단 '코리아 판타지' 공연(‘09.8.25,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러 수교20주년 기념 Pre-Concert 등 한국문화주간 ('09.10.20,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현지 문화부와 공동으로 추진된 데 이어 오는 11월 15일에는 헝가리와 러시아 문화부에서 파견하는 예술인들이 서울에서 우리 문화부와 공동으로 음악회를 주최한다.

헝가리 문화부는 헝가리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음악학교인 '리스트음악원' 오케스트라(19세기 말 설립)를 파견하여, 헝가리 작곡가 리스트, 코다이 등의 곡을 서울(예술의전당 11.15, 14:30)과 대구(계명아트센터 11.13, 19:30)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러시아연방 문화부는 러시아의 파가니니 지휘자 막심페도토프와 알렉산드르 루반체프(피아노, 2007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 알렉산드르 부즐로프(첼로, 2007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 올레샤 페트로바(메조소프라노, 2007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를 파견하여 한국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테너 강요셉과 호흡을 맞춘다.

헝가리, 러시아와는 향후 지속적 교류협력에 대한 고위층 간 인식을 함께했고, 내년도 헝가리 페츠 유럽문화수도 축제,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문화축제 등의 프로그램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문화사절단 상호파견을 그동안 준비해왔던 동유럽과의 문화협력 사업을 가시화해 나간다. 내년 1월에는 폴란드문화원 개원, 2월에는 헝가리에 문화홍보관 파견이 이루어지고, 헝가리, 러시아 외에 불가리아, 루마니아와의 문화교류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국장급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선진국가와의 문화교류 중심에서 동유럽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권과의 교류 다변화는 우리 문화의 내외적 품격의 확대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증진에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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