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 이종석의 마음을 눈치챘다.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8회에서는 강단이(이나영 분)가 지서준(위하준)을 만났다.
이날 지서준은 강단이를 향해 "나.... 기다렸느냐"라고 물었고, 강단이가 들고 나온 인형에 "그거 내가 스케치해서 만든 거다. 아직까지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서준은 "겨루랑 일을 할까 한다.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강단이씨가 하라고 하면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강단이는 곧 지서준으로부터 만남을 제안받았다. 지서준은 갈등하는 강단이를 향해 "우리 석 달만 만나보겠느냐. 나 심각하게 제안한 거 아니다. 이건 어떠냐. 아침에 같이 출근하고, 밤에는 같이 퇴근하는 거다. 내일부터 어떠냐"라고 물었고, 강단이는 지서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강단이로부터 이 사실을 듣게 된 차은호(이종석)는 발끈하며 "뭘 못하냐. 좋다는 남자들 다 만나봐라. 이제 곧 할머니지 않느냐"라고 입을 삐죽였고, 방으로 들어갔다가 도로 나와 "지서준이 누나 좋아하는 게 뭐가 그렇게 신기해서 계속 지서준 이야기냐. 누나는 정말 그 자식이 좋은 거냐. 아직도 모르겠으면 아닌 거다. 이딴 게 뭐가 좋다고. 바보같이"라고 짜증을 냈다.
다음날, 차은호와 강단이는 유명숙 작가의 유필 원고를 컴퓨터로 옮겨야 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이에 김재민(김태우)은 작업을 할 수 있는 레지던스를 얻어주겠다고 말했지만, 차은호는 굳이 집에서 일을 하겠다고 밝혀 송해린(정유진)이 눈치를 살피게 만들었다.
서영아는 유명숙 작가의 원고가 온 일을 핑계삼아 강단이를 클럽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두 사람은 클럽 입구에서 출입을 제지 당했고, 그 자리에 고유선(김유미)이 나타나 두 사람을 데리고 클럽으로 데려갔다. 고유선이 매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클럽에 출몰하는 강남 표범이었던 것.
이에 세 사람은 고유선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에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서영아의 이혼에 대해 묻는 것으로 이어졌고, 이야기를 듣게 된 강단이는 "나도 이혼했다. 나는 더 기구하다.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고유선도 결혼할 뻔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후 차은호는 강단이와 함께 유명숙 작가의 원고를 컴퓨터에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강단이와 마실 커피를 끓이고, 음악을 틀고. 그녀와 함께 하는 작업에 꽤 신경을 쓰는 듯했다. 이어 그는 작업을 하던 강단이가 어깨에 기댄 채 잠이 들자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며 강단이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반면, 잠에서 깬 강단이는 주방으로 나와 작업을 하는 차은호를 바라봤다. 그런 후 그녀는 "불처럼 뜨거웠던 손은 뭐였을까. 나는 정말 잠이 들었던 걸까?"라고 생각했고, 눈이 내리자 차은호와 마당으로 나갔다. 두 사람은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며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차은호는 "예전에 누나가 말하지 않았느냐. 어느 작가가 사랑한다는 말을 달이 아름답다고 했다고. 그래서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달이 아름답다고. 지금도 말하지 않느냐. 눈 내리는 거 아름답다고. 아름답다. 그치?"라고 되물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강단이가 차은호에게 "혹시 너 나 좋아하느냐"라고 묻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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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