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유병재가 S편의점 도시락 기획 PT 및 요리 면접에서 종합 1등을 차지했다.
15일 방송된 JTBC '해볼라고'에서 유병재와 김수용, 양세형, 손담비, 안영미, 권현빈은 S편의점 도시락 기획서 PT에 나섰다. 이날 첫 번째 PT 면접 주인공은 안영미였다.
안영미는 '양념게맛짱'이라는 이름의 도시락을 준비했다. 안영미는 "양념게장으로 도시락을 생각해봤다"며 "게 대신 게맛살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면접관들은 "소비자가 속는 느낌이 들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유병재는 탈모인들을 위한 '탈모르파티' 도시락을 준비했다. 남성 탈모 환자가 주로 20~30대인 점을 착안, 도시락의 주요 타깃 연령층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재는 콩밥, 콩자반, 연어스테이크, 토마토달걀 볶음, 호두 디저트로 도시락을 구성했다. 면접관들은 "의약외품 오인 소지가 있다"며 "탈모를 내세우고 싶어 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세 번째로 나선 양세형은 회사 슬로건을 이용한 센스 있는 인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양세형은 "요리를 4가지 준비했다"면서 4가지 기획을 브리핑했다. 양세형은 '기해년'에 맞는 음식을 준비, 기름 떡볶이 해물 볶음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하와이 포케, 부대볶음, 그린 푸드 등을 활용한 도시락을 공개했다.
양세형은 4가지 기획을 공개한 뒤, 모든 재료를 다 가지고 왔다면서 심사위원에게 선택을 해달라고 했다. 선택은 양세형이 자신 있는 걸로 하는 게 낫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를 본 S편의점 상품1부문장은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드셔 보신 것 같다. 공부 많이 하신 것 같다"며 양세형의 창의성, 성실성, 편의점 음식사랑을 높게 평가했다.
김수용과 권현빈도 PT에 나섰다. 김수용은 아쉬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권현빈은 나름 좋은 호평을 얻었다. 특히 권현빈은 도시락 기획서 PT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윤지성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윤지성은 오랜 자취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권현빈의 전화를 받은 윤지성은 "나는 자취를 거의 10년을 했다. 거의 사 먹었다"고 말했다. 이에 권현빈은 윤지성에게 도시락에 "오리고기는 어떠냐"고 물었다. 윤지성은 "오리고기는 부추랑 같이 먹어야 한다. 느끼한 거 잡아줄 뭔가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 "면접관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합격을 외치지 않고 못 베길걸?"이라고 응원했다.
손담비는 곤약밥을 내세운 다이어트 도시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여섯 명의 결과가 나왔다. 김수용과 안영미, 유병재는 하위권에 속했다. 양세형과 권현빈, 손담비는 상위권이었다. S편의점 상품1부문장은 "가장 편의점에서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품을 가져오지 않았나"라고 평했다.
여섯 사람은 요리 면접에 나섰다. 자신들이 발표했던 도시락 기획을 직접 요리로 만드는 일이었다. 여섯 사람들은 준비한 재료로 요리 만들기에 집중했다. 주어진 시간 60분은 훌쩍 지나갔다. 곧바로 시식 및 평가가 진행됐다. 면접관은 "위생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유병재의 '탈모르파티'에 대해서는 "요리실력이 빛났다. 콩만 익었으면 더 완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순서는 손담비의 '칼로리가 미쳤어'였다. 면접관들은 "돈가스 소스 맛은 아니었는데 기존 돈가스 소스로 대체 가능할 것 같고,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김수용의 '통일 염원 도시락'은 불고기 양념 국물과 꼬막의 균에 대한 지적과 질문을 받았다. 김수용은 좌절하고 말았다. 권현빈의 '설렘설렘 도시락'은 한눈에 봐도 익지 않아 보였다. 면접관들은 고기 대신 볶음밥 위주로 맛봤는데, 이 또한 탄 맛이 났다.
안영미의 '양념게맛살짱 도시락'은 처음부터 "균 관리가 안 된다"고 지적을 받았다. 또 "게장의 맛은 하나도 안 난다" "맛살을 씹은 느낌을 못 받겠다"고 생각지도 못한 맛 지적을 받았고, 안영미는 당황했다. 양세형의 '하와이 포케 도시락'에 대해 면접관은 "프로페셔널 하게 한 시간이라는 시간을 다 쓴 부분이 높게 평가한다. 위생 관념도 투철하다"고 말했다.
평과 시간이 다가왔다. 김수용과 양세형, 유병재는 상위권에 올랐고 안영미와 손담비, 권현빈은 하위권에 속했다. 종합 꼴찌는 권현빈이었다. 면접관은 "권현빈 씨 감점요인은 메인 메뉴가 익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 1등은 유병재였다. 양세형은 실망한 기색이었다. 면접관은 "유병재 씨는 연어구이도 상품성 있게 잘 구워졌고 조화로웠다. 양세형 씨가 만든 도시락은 아보카도를 활용했지만 쉽게 무르는 성질이다. 현실적으로 도시락화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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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