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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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박해진 "첫 로코·소방관 도전…가감없이 보여주겠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19.02.15 15:13 / 기사수정 2019.02.15 15:2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남양주, 김주애 기자] 배우 박해진이 첫 로코 도전과 소방관 연기 도전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15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수도권 119 특수구조대에서 특수 구조대 훈련 상황 시연 현장 공개 및 배우 박해진의 드라마 '시크릿'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박해진이 출연을 확정 지은 드라마 '시크릿'은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 행복하지 않은 기억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숲'이라는 공간에 모여들면서 치유해나가고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소방청 산하 수도권 119 특수소방대 대장과 구조대원들은 드라마 '시크릿'에 나올 장면을 시연했다. 이들은 절벽에 매달린 요구조자를 로프를 이용해 구조하고, 소방헬기(호이스트 구조)로 병원에 이송하는 시범을 보였다.

구조대장은 "드라마 '시크릿'을 통해 소방관들의 애환과 사회 정의가 잘 다뤄져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며 "또한 이를 통해 사회 변화의 작은 물결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극 중 박해진은 헬기를 타고 사람을 구조하는 119특수구조 대원 강산혁 역으로 분한다. 산혁은 그림 같은 외모와 동물적 감각, 비상한 머리까지 갖춘 '로망남'으로 매사 완벽하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박해진은 "시연 계획이 있었지만, 궂은 날씨로 인해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실제 상황 같은 장면들을 드라마 속에서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며 "기분이 아주 좋다"고 특수구조대 남양주 훈련상황을 참관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 임하며 준비한 것에 대해 "소방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싶다. 강산혁은 M&A 전문가에서 소방관이 되는 인물로,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산혁은 M&A 전문가일때도 회사를 인수할 때 본인이 직접 뛰는 인물이라 소방관의 역할도 완벽하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꾸며낸 소방관이 아닌, 실제 소방관분들의 모습을 조금 더 많이 습득해서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냉철하고 차가웠던 산혁이, 소방관의 애환을 직접 경험하며 여태껏 살아온 것과는 다른 정의로운 사람으로 변해간다"며 "산혁이 자신의 과거를 알아가는 모습을 통해 산혁의 상처가 치유되는 모습을 담는다. 산혁 뿐만 아니라 극중 모든 캐릭터가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작품 안에서 보여줄 새로운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박해진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소방관 지원 봉사·기부 활동을 이어가며 2018년에는 소방청 명예소방관으로도 임명될 만큼 소방관과 인연이 깊다. 

박해진은 "소방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게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가 된 건 아니다. 소방관으로서 캐릭터적으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내가 여태까지 보여주지 못한 모습, 인간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소방관분들에 대한 인식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활동하신다고 익히 전해 들어서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팬분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에서, 아버님이 소방관이신 팬의 소원을 듣게 됐다. 이를 위해 지방에 가서 소방관을 직접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진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 시작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예전 취미가 클라이밍이었다. 체력때문에도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 캐스팅이 조금 더 완료가 되면 직접 와서 더 훈련을 많이 받을 것이다. 시연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대장님이 '헬기에서 레펠을 타고 내려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아직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못 하겠다고 했다. 시연이기 때문에 혹여라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까 봐 걱정됐다. 그러나 훈련 후에 레펠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도 꼭 보여주고 싶다"고 소방 훈련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번 작품은 배우 박해진에게 첫 로맨틱코미디기도 하다. 그는 "냉철하고, 차갑고 확실한 캐릭터지만 소방관이 되면서 따뜻한 모습이 많이 드러난다. 이 친구는 누구도 느낄 수 없는 통증을 가지고 있다. 그 통증의 비밀을 밝혀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내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로코 장르 같은 모습이 많더라. 배우 인생 첫 로코가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앞서 보여줬던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 영화인 '치즈 인 더 트랩'과의 차이점을 묻자 "'치즈 인 더 트랩'은 로코라고 하기에는 로맨틱했지만 코미디는 부족했던 것 같다. 오히려 더 스릴러장르같은 면이 있었다. 상대 여상과 따따부따, 티격태격 티격태격하는 장면을 찍어보고 싶었다. 이번에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해진은 앞으로 어떤 점이 제일 힘들 것 같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그렇게 특별하게 힘들다고 느낀 건 없다. 대본으로 본다면 극중 산혁이 미운털이 박힌 인물로 나온다. 극중 대장님이 보실 때 부족할 건 없지만, 명령을 거스르고 위험한 행동을 돌발적으로 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극한의 훈련을 많이 받고, 얼차려도 받는다. 대원들의 짐도 모두 짊어지고 산길을 오르는 장면도 있다. 또한 계곡을 걷는다거나, 암벽에 매달려서 떨어지는 대원을 구출하는 등 위험한 장면이 꽤 있어서 앞으로의 고난이 예상된다"고 이야기했다.

savannah14@xportnews.com / 사진 = 마운틴무브먼트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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