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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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 측, 산이 'I♡몰카' 노출 사과 "재발 않도록 주의"[공식입장]

기사입력 2019.02.14 22:30 / 기사수정 2019.02.14 22: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킬빌' 제작진이 래퍼 산이의 무대 중 몰래카메라를 옹호하는 듯한 문구를 그대로 내보낸 것을 사과했다.

14일 MBC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킬빌'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글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킬빌' 1회에서 산이는 신곡 '워너비 래퍼'를 불렀다. 산이가 "아임 페미니스트"(I‘m feminist)라는 대목을 부를 때 뒤에 설치된 스크린에 ‘I ♡ 몰카’라는 문구가 빠르게 스쳐 지나가 논란이 됐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하였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겠다"며 사과했다.

몰래카메라, 디지털 성범죄 등 각종 젠더 폭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부적절한 문구로 성범죄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산이에게 쏟아졌다. 편집하지 않고 내보낸 MBC도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누리꾼들은 '킬빌' 시청자 게시판에 "산이 퇴출 요구합니다", "아이 러브 몰카? 수준 알만하네요", "MBC에서 더 이상 산이를 안 봤으면 좋겠네요", "공중파 방송에서 범죄옹호 발언이라니", "I♡몰카를 내보낸 MBC도 몰카를 사랑한단건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산이는 '페미니스트', '6.9cm'에 이어 일부 페미니스트를 저격하는 신곡 '웅앵웅'을 발표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다음은 MBC '킬빌' 측의 공식 입장 전문.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1월 31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타겟 빌보드 : 킬빌> 1회의 힙합 아티스트 ‘산이’ 공연 중 ‘I ♡ 몰카’란 표현이 1초간 무대배경에 노출되었습니다.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하였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 하겠습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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