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경찰이 '승리 클럽'으로 유명세를 탄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이버수사대와 합동으로 14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에 수사관 3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마약과 유착 의혹 등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확보할 예정이다. 제기된 의혹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강제수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60~70명 규모의 대규모 수사인력을 꾸려 내사를 진행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측이 본격적인 강제 수사를 시작한 것이다.
버닝썬 관계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최초 신고자 김 모씨도 이날 오전 광수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이에 앞서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약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클럽 설립 배경을 비롯해 운영 체계, 경찰 유착, 클럽 내 성폭행 의혹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당시 취재진의 마약 유통 관련 질문을 받고도 아무런 대답없이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황급히 자리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버닝썬 내에서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류 약물을 유통했다는 중국인 여성 MD 애나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또한 클럽 내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지는지 알아내기 위해 CCTV(폐쇄회로화면)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버닝썬 VIP룸 화장실 등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범죄 영상에 대해선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신원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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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