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관객과의 대화에 기부를 결합한 신개념 GV '해피앤딩 스타체어'의 첫 번째 자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 롯데시네마 성남중앙에서 열린 '해피앤딩 스타체어'에는 배우 이병헌이 첫 게스트로 참석했다.
롯데컬처웍스의 신규 사회공헌 사업인 '해피앤딩 스타체어'는 주인공인 배우가 본인에게 의미를 갖는 지역과 영화를 직접 선정해 해당 지역의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형태다.
기존 대다수 관객과의 대화가 서울 위주로 이루어져 온 점, 모더레이터의 주도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 관객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점 등에서 차별화를 뒀다.
본인의 '인생 영화'라고 밝힌 '시네마천국'의 상영 종료 후, 바로 이어진 GV에서 모더레이터의 소개로 입장한 이병헌은 어릴 적 꿈을 키운 공간인 성남에 영화 주인공 토토처럼 금의환향 한 것 같아 더 반갑다는 인사를 전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약 한 시간 동안 당시의 영화관 풍경, 시네마키드로 자랄 수 있도록 큰 영향을 준 아버지, 아들과의 에피소드 등에 대해 솔직하고 정감 넘치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명대사 연기 요청, 관객들의 다양한 질문에도 한결같이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현장을 달궜다.
또 이병헌의 이니셜과 생일에서 딴 좌석 L12에 마련된 스타체어를 직접 찾아가 앉아보며 이번 행사에 대한 큰 애정과 높은 관심을 보인 이병헌은 직접 선정한 성남하은지역아동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할 것을 약속하고 함께 시간을 보낸 관객들과 사진을 찍으며 스타체어 첫 번째 자리를 마무리 했다.
행사에 참여한 관객 수에 따른 기부금과 행사가 진행된 상영관 내 특별 제작된 '스타체어'에서의 1년 간 매출액은 해당 아동센터에 전달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교육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배우 외에도 '시네마천국'의 배급을 담당하는 그린나래미디어가 영화 콘텐츠 기부, 주식회사 카카오가 캐릭터 학용품 지원의 형태로 뜻을 모았다.
롯데컬처웍스는 "유머러스하고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해주신 배우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낸 관객들 덕에 스타체어 첫 번째 자리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좋은 취지로 기획된 행사인 만큼 배우와 소통할 기회가 적은 지방 도시 위주로 꾸준하게 진행할 계획이니 나눔 문화 확산에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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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