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해치' 정일우가 고아라의 목숨을 구했다.
11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 1회·2회에서는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여지(고아라)의 목숨을 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지는 밀풍군 이탄(정문성)의 악행을 파헤치기 위해 기생으로 위장해 기생집에 들어왔다. 이때 연잉군 이금은 술을 마시고 있었고, 기생들을 살펴보며 혼잣말을 하는 여지를 흥미롭게 지켜봤다.
여지는 연잉군 이금의 시선을 눈치챘고, "뭡니까?"라며 발끈했다. 연잉군 이금은 "난 그냥 술을 마시고 있던 중이다"라며 변명했고, 여지는 "마시세요. 술"이라며 쏘아붙였다.
또 연잉군 이금은 밀풍군 이탄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같은 시각 연령군 역시 한정석(이필모)에게 밀풍군 이탄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었다. 연령군은 "사람을 죽이고 그 시체의 숫자를 기록한다. 그런 뜻인가가"라며 물었고, 한정석은 "풍문입니다. 하지만 밀풍군 주위에서 유독 많은 사람이 죽은 것은 사실입니다"라며 살해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령군은 "그런 이야기를 내게 해주는 이유는 경고인가"라며 추궁했고, 한정석은 "사실이라 하면 밀풍군은 방해가 되는 건 모두 쓸어버린단 뜻이니까요. 저도 살피겠지만 스스로 경계하시기 바랍니다"라며 당부했다.
특히 여지는 밀풍군 이탄의 천막에 숨어들었다. 연잉군 이금은 여지가 천막을 뒤지는 것을 목격했고, "섣부르다. 밀풍군이 아무리 등신이래도 그 정도는 아니야. 고작 그런 걸로는 못 연단 말이다. 통째로 들고 가는 게 나아"라며 조언했다.
여지는 상자를 들고나가려 했고, 연잉군 이금은 "나도 궁금한데. 그 안에 든 거. 돈이 필요하면 내가 주지. 놓고 가"라며 붙잡았다. 여지는 "내가 거지냐?"라며 쏘아붙였고, 연잉군 이금은 "불편해? 도둑보다 나은 거 같은데. 노력이 가상하니까 한 20냥? 30냥?"이라며 제안했다.
여지는 "200냥, 300냥이 아니고?"라며 연잉군 이금을 발로 찬 후 천막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밀풍군 이탄이 천막에 돌아왔고, "뭔데 여기서 나와. 이상하네. 쥐는 들에 살아야 되는데 웬 예쁘장한 쥐새끼가 산에 사네"라며 칼을 들이밀었다.
연잉군 이금은 "그럼 놔줘. 사내새끼 아니니까. 너도 존심이 있지. 여자 손목을 비트는 건 좀 그렇잖아? 붙는 건 나랑 하자"라며 도발했다.
앞으로 연잉군 이금과 여지가 밀풍군 이탄의 계시록을 찾기 위해 손을 잡게 될 것으로 예상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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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